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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M2M 시장↑… 제주반도체, 139억원 낸드MCP 수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7.09 15:42

수정 2018.07.09 16:42

중국 ZTE, 미국과 제재 해제 합의…제주반도체, 3분기 매출 회복 기대 
㈜제주반도체 /사진=fnDB
㈜제주반도체 /사진=fnDB

[제주=좌승훈기자] 초소형 저전력 메모리반도체 설계 전문업체인 제주반도체(대표 조형섭·박성식)가 중국의 써니파라곤과 139억원 규모의 낸드 멀티칩패키지(NAND MCP)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계약 규모는 지난해 매출액 1170억원의 11.9% 수준에 달한다.

제주반도체는 “중국 내 사물통신(M2M) 시장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데다, 차이나텔레콤이 2G망을 없애고 4G망으로 전격 교체함으로써, 스마트 미터링(smart metering), 모바일 포스(POS) 등의 통신망에 필요한 모듈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특히 최근 이 같은 수요 주문이 메모리 반도체 제품을 수년간 세계 주요 고객(TOP5)들에게 성공적으로 공급해 온 제주반도체로 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주반도체는 이어 “미국의 제재로 중국의 통신기기 메이커인 ZTE(중흥통신)에 대한 제주반도체의 2분기 매출이 답보 상태였지만, ZTE가 현재 제재 해제 합의 조건을 이행 중이어서, 3분기 중 매출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반도체는 지난해 매출액이 1170억원으로 전년 566억원에 비해 10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84억원으로 전년 5억원 대비 1720% 증가했다.
사상 최대 실적이다.


또 제주도 수출 1위(1171억원)를 달성하는 등 제주의 경제를 견인하는 지역 대표 기업이며, 현재 제주반도체 인력도 50%는 제주 출신으로 이뤄져 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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