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SNS)에서 '소금 아저씨'라는 별명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사나이가 있다. 그의 이름은 누스레트 고체. 터키 전통 스테이크 레스토랑의 셰프다.
흰 티셔츠를 입고 올백 머리에 동그란 선글라스, 휘어진 형태의 터키 전통 칼을 들고 독특한 몸짓으로 고기를 싹둑싹둑 자르는 그의 영상이 지난해 트위터를 통해 공개된 후 SNS 스타로 거듭났다.
그의 특기는 소금 흩뿌리기. 잘 익은 스테이크 위에 자신의 팔뚝을 이용해 소금을 흩뿌리는 모습, 일명 '누스레트 쇼'가 전 세계 인터넷 사용자들을 사로잡았다.
광부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가난 때문에 학교에 가지 못하고 13살부터 정육점에서 일했다고 한다. 덕분에 고기에 대해서는 전문가가 됐다. 20대에 자신의 이름을 내건 레스토랑을 냈고, 현재는 이스탄불과 두바이 등 여러 곳에 지점을 낸 대형 스테이크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고체 셰프가 운영하는 레스토랑 체인점이 최근 부도 위기에 처했다고. 부채가 무려 20억유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정확한 규모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 레스토랑은 누스레트 고체 셰프의 인기에 힘입어 무리한 사업 확장을 벌이다 자금 운용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chu@fnnews.com 추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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