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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도 잘못 보낸 메시지 취소기능 도입 추진
전 국민이 쓰는 카카오톡이 메시지 보내기 취소기능 도입을 추진한다. 지금까지 상대방에게 카카오톡 메시지를 잘못 보냈지만 취소하거나 삭제할 수 없어 낭패를 본 이용자의 불만이 늘고 있어서다. 경쟁 메신저 서비스인 네이버 라인은 지난해 12월 이미 메시지 보내기 취소기능을 추가했다.
16일 카카오에 따르면 카카오는 카카오톡의 메시지 보내기 취소기능 도입을 검토 중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용자의 요구에 따라 카카오톡을 개선할 수 있는 다양한 신규 기능을 포함해 카카오톡 메시지 전송 취소기능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다만 이는 이용자 사용성과 카카오톡 서비스 철학, 기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하는 사안으로 시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카카오톡은 현재도 메시지 삭제기능은 있다. 하지만 내가 보는 채팅방에서만 해당 메시지가 지워질 뿐 상대 채팅방에서는 적용되지 않고 있다.
카카오톡이 메시지 보내기 취소기능 도입을 검토하는 것은 이용자의 요구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는 오랫동안 메시지 보내기 취소기능을 도입할지 고민한 것으로 전해졌다. 메시지 보내기 취소기능 도입은 기술적으로 어렵지 않지만 이용자의 사용성에 대한 검토를 최종적으로 거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경쟁 메신저인 네이버 라인은 지난해 12월 메시지 취소기능을 도입하는 서비스 개편을 단행했다. 메시지를 보낸 후 24시간 내에만 취소할 수 있다.
라인이 메시지 삭제기능을 도입한 이유는 메신저 이용자의 83%가 메신저를 잘못 보내 곤혹스러워했던 경험이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독일의 텔레그램도 메시지 취소기능이 있다. 텔레그램은 메시지 취소기능뿐만 아니라 편집기능도 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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