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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규 "탈원전 때문에 폐쇄·중단 원전 현재 전혀 없다"

정상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7.25 09:53

수정 2018.07.25 09:53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5일 "최근 원전 재가동은 전력수급 상황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말했다. 탈원전 정책으로 전력난을 우려해 정부가 원전을 재가동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선 "틀렸다"고 했다.

이날 백 장관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원전을 포함한 모든 발전기의 정비일정은 이미 지난 4월에 마련된 것이다.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안전 규정에 따라 정비 일정이 마련된다. 산업부가 임의로 조정을 할 수도 없다
"고 밝혔다.

또 백 장관은 탈원전 정책 때문에 현재 운행이 중단됐거나 완전히 폐쇄된 원전이 하나도 없느냐는 질문에 "전혀 없다"고 했다.


정부의 최대전력수요 전망이 빗나가는 이유에 대해선 "올여름 수급대책을 준비할 당시에는 기상청이 7월 기온을 평균과 같은 수준으로 전망했다. 그런데 예상과 달리 장마가 일찍 끝나고 폭염이 일찍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전력수급에 대해선 "이번주 금요일부터는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는데, 아무래도 산업계에서 조업이 줄어들기 때문에 전체적인 전력 수요는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이 원전 2기의 정비일정을 늦추고 2기를 곧 재가동한다는 최근 발표(보도자료)가 '탈원전 논란'의 발단이 된 것에는 "안타깝게 생각한다. 한수원이 최선을 다해 정비하겠다는 뜻으로 한건데, 많은 언론이 오해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폭염이 계속되면서 최대전력수요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에 이어 전력예비율도 7%대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날 전력거래소는 최대 부하 발생시간은 오후 4시에서 5시로 최대 부하는 9300만kW로 예상했다.
이 시간대의 공급 예비력은 630만kW, 예상 전력예비율은 6.8%로 보고 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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