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일반

업비트-고팍스 연속상장, 韓 공략 속도내는 블록체인 플랫폼 이오스트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7.30 13:13

수정 2018.07.30 13:13

블록체인 플랫폼 개발 프로젝트인 이오스트가 최근 잇따라 국내 암호화폐거래소에 암호화폐 이오스트(IOST)를 상장시키면서 블록체인 업계 이목이 집중된다.

이오스트는 이더리움이나 이오스 같은 블록체인 플랫폼 프로젝트로, 이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분산 애플리케이션(Dapp, 댑)을 통해 블록체인 기술을 실제 이용자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는 프로젝트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오스트는 지난달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제스트 상장을 시작으로 이달에만 고팍스, 업비트 등 국내 주요 거래소에 잇따라 암호화폐 이오스트를 상장했다. 연이은 국내 거래소 상장으로 이오스트의 한국 시장 공략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블록체인 플랫폼 프로젝트 '이오스트'가 최근 업비트와 고팍스 등 국내 대표 암호화폐거래소에 암호화폐 '이오스트'를 연속적으로 상장하고 있다.
블록체인 플랫폼 프로젝트 '이오스트'가 최근 업비트와 고팍스 등 국내 대표 암호화폐거래소에 암호화폐 '이오스트'를 연속적으로 상장하고 있다.
이오스트는 싱가포르를 기반으로 한 블록체인 프로젝트다.
특히 이더리움의 단점으로 지적되는 느린 정보처리 속도를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합의구조를 선보여 눈길을 끈다. 바로 무작위 블록생산자 선정 방식의 'POB' 시스템이다.

POB 시스템은 이오스트 플랫폼에 참여하는 이용자들을 무작위로 선정해 새로운 블록 생성과 블록 검증을 맡긴다. 물론 이 무작위 선정에 포함되기 위해서는 생태계 내에서 명성을 쌓아야 한다. 블록 생성이나 검증을 할 의지가 없는 이용자가 선정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보호조치다.

이오스트 관계자는 "최근 등장하고 있는 암호화폐 보유량이나 선거를 통한 블록 생성, 검증 방식보다 더 민주적인 방식을 도입하기 위해 POB 시스템을 고안한 것"이라며 "이같은 합의 방식을 통해 퍼블릭 테스트넷에서서 초당 7000~8000건의 정보처리속도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오스트가 관심을 받는 것은 블록체인 플랫폼의 핵심 성공요인으로 꼽히는 댑 발굴에 주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오스트는 자체적으로 댑 개발을 추진하는 개발팀 '테세우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이용자들이 실제로 이용할만한 이오스트 플랫폼 기반 서비스를 만들어내겠다는 것이다.

이 외에도 이오스트는 세콰이어캐피탈, 젠펀드 등 다수의 글로벌 벤처투자사(VC)들과 함께 약 550억원(5000만 달러) 규모의 엑셀러레이터 '블루힐'도 출범시켰다. 이 블루힐은 D앱 개발팀에 대한 자금 투자는 물론 초창기 개발팀에 대한 인큐베이팅이나 개발자 대상 코딩교육 등 다각적 지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블록체인 플랫폼 프로젝트 '이오스트'는 이용자들이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를 직접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분산 애플리케이션(Dapp, 댑) 개발을 위한 개발팀 '테세우스'를 꾸렸다.
블록체인 플랫폼 프로젝트 '이오스트'는 이용자들이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를 직접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분산 애플리케이션(Dapp, 댑) 개발을 위한 개발팀 '테세우스'를 꾸렸다.
또 이오스트는 최근 성공적인 테스트넷 '에베레스트 v 0.5' 론칭 이후 이오스트 커뮤니티를 확대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오스트 커뮤니티 허브를 출시해 이오스트에 관심있는 투자자들과 개발자들이 이 커뮤니티에서 프로젝트 진행상황을 공유받고, 활동에 대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오스트 관계자는 "보다 많은 투자자들에게 이오스트를 알리고, 투자 기회를 드리기 위해 여러 거래소 상장을 추진했으며 내년 초 메인넷 출시를 위해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또 생태계 확장과 보다 많은 투자자 확대를 위해 커뮤니티를 조성 중이며, 이 커뮤니티는 향후 이오스트와 이용자들의 공식 소통창구가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오스트는 이미 성공적으로 암호화폐공개(ICO)를 마친 프로젝트다. ICO를 통해 모은 자금 가운데 개발필요비를 제외한 35%를 회사와는 별개의 에스크로 계좌에 묶어뒀다.
ICO 이후 투자금을 제대로 활용하지 않는다는 의심을 원천 차단하고 개발에 전념하기 위해서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