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강근주 기자] 광명시 광명동굴 내 라돈 수치는 실내공기질 관리법상 양호한 수준이다. 그러나 2018년 5월 기준 라돈 수치가 2016년 3월에 비해 2배 이상, 작년 12월에 비해서는 무려 5배 이상 증가했다. 이를 둘러싸고 논란이 증폭되고 있어 광명시는 증가 원인에 대한 속 시원한 해명이 요구되고 있다.
광명시는 광명동굴 내 공기질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기 위해 매년 2회 국가 공인 측정업체에 의뢰해 미세먼지, 이산화탄소, 오존, 라돈 등 10개 항목을 측정 공개하고 있으며 모든 항목의 측정 결과는 ‘적합’ 또는 ‘실내공기질 기준 이내로 양호함’ 판정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특히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라돈의 경우 최저 10.2Bq/㎥에서 최고 85.1Bq/㎥ 수치로 나타나 실내공기질 권고기준인 입방미터 당 148Bq/㎥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이재성 (사)실내라돈저감협회 회장은 “실내공기질 관리법상 기준치 148Bq/㎥ 이하에 대해서는 ‘적정’ 수준으로 보는데, 광명동굴은 라돈 수치가 기준치보다 절반 이하로 낮은 수치”라고 말했다.
국가 공인 측정업체에 의뢰한 광명동굴 내 라돈 수치는 △2016년 3월 28.8Bq/㎥, 33.1Bq/㎥, 39.4Bq/㎥ △2016년 10월 59.2Bq/㎥, 40.7Bq/㎥, 55.5Bq/㎥ △2017년 5월 29.6Bq/㎥, 37.0Bq/㎥, 85.1Bq/㎥ △2017년 12월 13.6Bq/㎥, 14.3Bq/㎥, 10.2Bq/㎥ △2018년 5월 70.3Bq/㎥, 66.6Bq/㎥, 77.7Bq/㎥로 나타났다.
실내공기질 관리법상 권고기준에 따르면 지하역사, 역사 대합실, 도서관, 박물관, 대규모점포, 영화관, 의료기관, 어린이집, 산후조리원 등 다중이용시설은 148Bq/㎥ 이하이며 신축 공동주택은 200Bq/㎥ 이하다.
조규진 광명시 글로벌관광과장은 4일 “앞으로도 주기적으로 라돈을 포함 공기질을 측정하고 광명동굴 갱도를 개방해 환기를 실시하는 등 광명동굴 내 공기질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