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오거돈 시장이 최근 부산시청에서 정지원 한국거래소(KRX) 이사장을 면담하고 국제금융중심지를 비롯한 지역경제 발전에 대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5일 밝혔다.
오 시장과 정 이사장은 한국거래소가 부산에 자리한 지 14년이 되고 부산이 금융중심지로 지정은 됐으나 여전히 자본시장 활성화는 미진하다는데 공감하고 지역사회와 힘을 모아 국제금융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노력을 다하기로 했다고 부산시는 전했다.
오 시장은 "자본시장 개장 62주년과 부산국제금융센터 정착 5년째인 올해 한국거래소가 부산금융중심지와 한국 자본시장 등 지역 금융산업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기대한다"면서 "정부의 국토균형발전 취지에 부합하는 동남권의 금융산업 발전을 견인하는 실질적 부산을 대표하는 향토기업으로 자리매김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것은 부산 뿐 아니라 우리나라 자본시장의 발전과 한국거래소의 성장과도 직결되는 일"이라면서 "부산이 세계 10위권의 시장으로 도약해 홍콩이나 싱가포르처럼 국제금융도시로 성장하도록 견인차 역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오 시장은 같은 날 이재광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과 이재강 상근감사 등 임원진을 부산시청에서 만나 현 정부에서 추진하는 도시재생 뉴딜정책과 연계, 부산의 다양한 도시재생사업에 주택도시기금의 지원을 당부했다.
오 시장과 이 사장은 남해안권역(전남-경남-부산) 도시재생을 함께 추진할 수 있도록 (가칭)남해안권도시재생협약 체결로 도시재생의 상생발전에 뜻을 모았다.
주택도시보증공사 본사가 부산에 있는 만큼 오는 8일 남해안권도시재생협약 실무회의를 열어 남해안권역(전남-경남-부산) 모임때 논의한 후 실행해 나가기로 했다. 남해안권도시재생협약은 부산시-한국토지주택공사-한국감정원-전남도-경남도로 구성할 계획이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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