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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 美-中 무역분쟁 여파 지속.. 박스권 등락 이어진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8.05 16:53

수정 2018.08.05 16:53

코스닥 불안한 상승에 추천종목 모두 코스피
[주간증시전망] 美-中 무역분쟁 여파 지속.. 박스권 등락 이어진다

국내 증시는 이번주 좁은 박스권을 보일 전망이다. 무역분쟁 이슈가 지속되고 있고 상장사들의 실적 전망도 밝지 못한 이유에서다. 코스피지수 2300 안착 노력이 나타나겠지만 추가 상승 시에는 물량 출회가, 추가 하락 시에는 저가 매수 유입으로 인해 현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2300선 중심..박스권 등락

코스피는 박스권에서의 등락 움직임이 이어질 전망이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으로 위험자산에 대한 경계심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국내 기업들의 실적 부진과 내수경기 악화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지난주(7월 30일~3일)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0.3% 하락한 2287.68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월요일부터 3거래일 연속 오르던 지수는 미국의 중국 견제책을 담은 새국방수권법(NDAA)이 상원을 통과했다는 소식이 들려온 지난 2일 1.6% 하락한 뒤 강보합으로 마무리했다.

NH투자증권가 예상한 이번주 코스피 주간 예상지수는 2240~2320, 하나금융투자의 예상지수는 2250~2300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은 공포와 안정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면서 지수 상단을 제한하는 요소라는 인식이 확대됐다"며 "8월을 정점으로 유가, 달러, 위안화의 안정화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고 코스피 선행 PBR(주가순자산배수) 0.9배가 2200포인트선 초중반이라는 점에서 바닥권은 견조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도 "연일 공세 강도를 더해가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리스크는 다음주 시장의 잠복 교란요인으로 기능할 것"이라며 "근본적 변화가 수반되지 않는 이상 향후 시장은 제한적 반등과 단기 조정이 교차하는 상태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주에도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가 지속될 전망이다. 중국 전.현직 지도자들의 비밀 막후회의인 '베이다이허 회의'가 곧 개막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중국이 무역분쟁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불안한 코스닥, 추천종목도 코스피로

증권사의 이번주 추천종목은 모두 코스피 상장사다. 코스닥 지수가 불안한 상승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리스크 보단 안정된 대형주가 그나마 손실위험이 적다는 판단인 셈이다.

하나금융투자는 SK텔레콤과 삼성전자를 꼽았다. 하반기 실적 개선 가능성과 최근 주가 하락이 과도하다는 판단에서다. 하나금융투자는 SK텔레콤의 실적개선 가능성에 주목했다.
5G 개시 이후 실적개선이 기대되고 있는 SK텔레콤은 이동전화 매출액 증가.SK플래닛 실적 개선으로 영업이익 증가가 예상된다.

삼성전자에 대해선 반도체와 함께 하반기 디스플레이 사업에서 가시성 높은 이익이 동반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바탕으로 3.4분기 호실적 달성이 기대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최근 주가 하락은 과도하다는 것이 하나금융투자의 판단이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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