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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운용 TDF 돌풍… 한달만에 211억 끌어모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8.05 16:57

수정 2018.08.05 16:57

키움투자자산운용이 TDF(타깃데이트펀드)시장 진출 1개월여 만에 다크호스로 부상하고 있다.

5일 키움투자운용에 따르면 지난 6월 중순 출시한 '키움키워드림TDF'는 출시 이후 지금까지 211억원의 신규자금을 끌어모았다. 대내외적 증시 변동성으로 대다수 펀드가 환매 물결에서 고전하고 있는 모습과 대조적인 행보다.

TDF는 은퇴 시점을 설정하면 생애주기별 자산 배분 프로그램에 맞춰 자동으로 주식과 채권 비중을 조정해주는 펀드다. 현재 삼성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KB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 신한BNPP운용, 하나UBS자산운용 등 8개 운용사가 각축을 벌이고 있다.


TDF는 노후 연금자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부각되면서 지난해부터 지속적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4월 676억원에 불과했던 TDF 수탁고는 올해 7월 말 현재 1조1493억원으로 20배 가까이 성장했다.


키움투자운용의 경우 후발주자임에도 원칙에 충실한 자산배분 능력과 세계 3대 운용사인 SSGA와의 협약으로 투자자들에게 호평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민주영 키움투자자산운용 퇴직연금컨설팅팀장은 "글로벌 주식, 채권, 대체자산, 국내 주식, 채권 등 분산 투자를 통해 안정적 성과를 추구한다"며 "국내 투자자를 위해 충분한 국내 자산을 포트폴리오에 편입했고, 은퇴 시기엔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높은 국고채 투자를 통해 적극적으로 손실 위험과 변동성을 관리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노후 준비 장기투자 상품인 만큼 투자비용이 낮을수록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패시브 스타일로 투자비용을 업계 최저로 낮췄다"며 "국내 TDF시장에서 최저 보수 적용을 통해 투자자의 장기투자 성과를 높이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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