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두달새 3000대 판매.. 폭스바겐 ‘더 뉴 티구안’에 ‘뉴 푸조 3008’ 거센 도전장
스테디셀링 ‘올 뉴 컴패스’ 선풍적 인기.. ‘더 뉴 XC40’ 수입차 준중형 왕좌 노려
스테디셀링 ‘올 뉴 컴패스’ 선풍적 인기.. ‘더 뉴 XC40’ 수입차 준중형 왕좌 노려
수입차시장에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돌풍이 거세다. 올해 상반기 푸조의 비약적인 성장세를 견인한 '뉴 푸조 3008 SUV', 출시 두달만에 판매 3000대를 넘어선 '폭스바겐 더 뉴 티구안', 사전 계약으로만 올해 목표량을 소진한 '더 뉴 볼보 XC40'에 이어 글로벌 스테디셀링카 지프의 '뉴 캠패스'가 국내에 상륙했다. 인기고공행진과 대어급 신차들의 경쟁대열 합류로 준중형 SUV가 하반기 수입차시장의 최대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
■'뉴 푸조 3008', 높은 가성비로 고공질주
5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푸조의 대표 모델 '뉴 푸조 3008'은 국내서 1177대가 팔렸다.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무려 264%성장한 규모다. 상반기 수입 SUV의 전체 판매량(3만7884대)이 전년동기대비 6.1% 증가한 것에 비해서도 폭발적인 성장세다. 지난해 11월 물량 수급 문제가 해소된 이후 꾸준히 팔리기 시작해 푸조 전체 판매실적에서도 절반을 차지하는 볼륨모델로 자리매김했다. 뛰어난 디자인과 높은 가성비, 서비스 강화 등 3박자를 갖춘 제품 경쟁력이 인기비결로 꼽힌다. 앞서 푸조가 3008 구입고객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구매의 결정적 요인으로 고급스런 인테리어 및 소재, 마감재 등 디자인이 1위에 올랐다. 플라스틱을 최소화하고 푹신한 우레탄 소재와 세틴, 알탄타라 등 다양한 소재를 깔끔하게 마무리한 게 호평을 받았다. 국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풀 LED 헤드라이트와 첨단운전보조시스템(ADAS)도 전 트림에 기본 탑재했다. 엠비언트라이트, 핸즈프리테일게이트, 마사지 시트 등 다양한 편의 옵션도 갖췄다. 유로6 기준을 넉넉하게 충족하는 블루HDi 1.6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로 복합연비는 L당 13.1㎞로 향상시켰다. 최고출력 120마력, 최대토크는 30.6kg.m이다. 기본가격 3000만원대, 수입 SUV로는 높은 가성비이다.
또한, 수입업체인 한불모터스가 올해 서비스센터를 부천, 분당, 대구에 이어 조만간 경기 일산과 서울 강서에도 개장하는 등 정비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있는 것도 판매확대에 동력이 되고 있다. 경기도 평택에 약 230억원을 투입해 짓고 잇는 '제2 PDI센터'도 향후 서비스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차량 출고 전 검수하는 시설로 부품수급 기지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티구안.XC40.컴패스 신차 가세
지난 5월이후 수입 준중형 SUV시장에 대어급 신차들이 잇따라 출시돼 경쟁열기는 한층 가열되고 있다. 특히, 1년7개월만에 판매를 재개한 폭스바겐의 신형 티구안의 인기는 파죽지세이다. 올해 5월 국내시장에 복귀한 후 지난달까지 두달간 총 3089대가 팔렸다. 한달 평균 1000대이상 판매고로 옛 명성을 이어갔다. 전체 수입차를 통틀어 티구안의 판매순위는 5월에 3위에서 지난달 1위로 뛰어올라 출시 두달만에 베스트셀링카에 등극했다. 2세대 완전변경모델로 신형 플랫폼을 적용해 차체는 키우고 최첨단 안전사양과 편의성을 크게 높인 게 주효했다.
볼보코리아가 지난달 출시한 콤팩트 SUV '더 뉴 볼보 XC40'도 준중형 수입 SUV의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5월 말부터 시작한 국내 사전계약 누적대수가 1000대를 돌파했다. 기대이상의 인기로 볼보코리아 측은 올해 XC40의 판매 목표를 1500대로 높여 잡았다. XC40은 볼보의 소형차 전용 모듈 플랫폼(CMA)이 처음으로 적용된 모델로 기본가격은 4600만원선이다. 푸조3008, 티구안에 비해서는 800만원 가량 높지만 반자율주행 등 첨단 사양이 탑재됐다.
지난달 한국시장에 상륙한 지프의 '올 뉴 컴패스'는 출시 이전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 전세계적으로 26만대 이상 팔린 지프의 베스트셀링카로 10년만에 풀체인지된 2세대 모델이기 때문이다. 지프 브랜드의 특징인 강력한 오프로드 주행 능력과 한층 커진 적재공간, 동급 유일 9단 자동변속기 장착 등으로 매력을 높여 준중형 향후 수입 SUV시장판도의 변수가 되고 있디. 업계 관계자는 "인기모델과 대어급 신차들이 가세한 수입 준중형 SUV시장의 치열한 경쟁열기가 여름보다 더 뜨겁다"고 말했다.
winwin@fnnews.com 오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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