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목고·일반고 고입 동시 실시 방침 후 전국 첫 전환
부산국제외국어고등학교의 일반고 전환이 최종 확정됐다. 정부가 특목고·자사고와 일반고 고입 동시 실시 방침을 발표한 이후 전국 첫 전환 사례다.
부산시교육청은 부산국제외고의 특목고 지정 취소 신청에 대해 교육부가 지난 6일 동의 통보를 해왔다고 9일 밝혔다.
이로써 부산국제외고는 2019학년도부터 특목고 지정이 취소되고 일반고로 전환된다.
대학입시 등에서 재학생의 불이익을 방지하기 위해 1·2학년 재학생이 졸업할 때까지 외고 교육과정으로 운영된다. 교명도 2021년 3월부터 부산센텀여자고등학교로 변경·시행된다.
부산시교육청은 10일 '2019학년도 고등학교 입학전형 기본계획'을 변경하고 이를 공고할 예정이다.
이어 신입생의 원서접수 및 서류 전형, 합격자 선발 절차를 거쳐 2019년 2월에 합격자를 배정한다.
앞서 부산시교육청은 지난 6월 특목고 지정운영위원회를 열어 부산국제외고 특목고 지정 취소를 가결했으며, 7월 청문절차를 거쳐 교육부에 동의 신청을 했다.
부산국제외고는 고교서열화 폐지 등 교육 정책의 변화와 특목고·자사고와 일반고의 고입 동시 실시 등 고입 제도의 변경, 개정 교육과정 도입에 따른 외고의 한계 등을 사유로 일반고 전환을 추진해 왔다.
부산시교육청 김흥백 적정규모학교육성추진단장은 "부산국제외고가 일반고로 전환이 확정됐지만 외고로 입학한 재학생 보호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는 한편, 신입생이 될 중3 학생들에 대해선 안내 및 홍보를 강화해 내년 일반고 전환에 따른 학생 배정에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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