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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 잘하는 1인방송..TV보다 낫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8.11 14:56

수정 2018.08.11 14:56

'소통' 잘하는 1인방송..TV보다 낫다?
먹방, 게임, 뷰티 등 다양한 분야의 인터넷 개인방송이 인기를 끄는 가운데, 시청자들은 웬만한 TV 프로그램보다 더 재미있고, 시청자와이 소통에 적극적이라는 점에 매력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인가구의 증가로 인터넷 개인방송의 시청은 더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청자의 호응이 수익으로 연결되는 인터넷 개인방송의 특성상, 자극적인 콘텐츠가 증가하면서 법적 규제가 필요하다는 인식도 많았다.

시장조사업체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는 전국 만 15~59세 남녀 1250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개인방송과 관련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2명 중 1명(47.2%)가 최근 6개월 동안 인터넷 개인방송을 시청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인터넷 개인방송을 시청하는 이유를 '재미' 때문이라고 답한 사람들은 60.7%였다. 특히 저연령대인 10대의 80.2%, 20대의 61.2%가 '재미'를 꼽아 앞으로 인터넷 개인방송의 시청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전체의 59.2%는 인터넷 개인방송이 TV프로그램 못지 않게 재미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10대의 74.8%, 20대의 70%가 그렇게 답했다.


인터넷 개인방송의 중요 키워드는 '소통'이었다. 전체의 73.2%가 인터넷 개인방송은 쌍방향 소통이 가능한 방송이라고 봤으며, 혼자서도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을 가능하게 한다는 데에 10명 중 8명(78.5%)가 공감했다. 인터넷 개인방송은 시청자들의 채팅을 통해 다양한 시도를 한다.

1인가구가 증가하면서 다른 사람들과 소통이 가능한 인터넷 개인방송의 인기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의 83.1%는 1인가구의 증가와 함께 개인방송이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답했다.

반면 인터넷 개인방송의 영향력을 우려하는 시각도 많았다. 10명 중 8명(79.8%)는 지나치게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방송이 많아지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인터넷 개인방송의 '표현의 자유'를 충분히 보장해야 한다는 의견(45%)이 이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의견(28.9%)보다 많았지만, 인터넷 개인방송이 청소년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 같다고 답한 사람들이 79.2%에 달했다.

이에 따라 81%는 인터넷 개인방송에 대한 법적 규제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인터넷 개인방송 시청 경험이 있는 사람들 중에서는 79.7%, 시청 경험이 없는 사람들 중에서는 82.3%가 규제 필요성이 있다고 답해 큰 차이가 없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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