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강근주 기자] 의정부예술의전당이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상주단체 ‘예술무대산‘이 선보이는 창작 연극 ’꺼내지 못한 이야기 - 상자‘(이하 상자)를 가족공연예술축제 ’2018 예술극장, 보물찾기‘의 특별공연으로 선보인다.
상자는 한 입양인이 공항에서 가족을 만나기 위해 기다리는 짧은 시간 동안 자신의 어린시절 겪고 느꼈던 일을 동화적 상상력으로 회상하는 이야기다. 자신의 존재를 늘 설명하며 살아야만 하는 주인공을 통해 누구나 느낄 수 있는 정체성에 관한 고민을 담아냈다.
예술무대산은 독특한 연극적 오브제와 실험정신이 왕성하다. 상자 역시 캐나다 ‘팡게아 극단’과 의기투합해 2015년 공동 제작한 작품으로 “나는 누구인가?”라는 근원적인 질문과 함께 다시 한 번 그들의 뛰어난 창작력과 작품성을 선보이며 호평을 받았다.
2015년을 빛낸 최고 작품으로 인정받았고, ‘제2회 G-PAFE 베스트 콜렉션 3’에도 선정됐다.
이번 상자 무대는 올해 마지막 공연으로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 무대 위에 설치되는 특별 객석을 통해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물어 배우와 관객이 한 공간에서 호흡하며, 섬세한 교감을 나눌 것으로 보인다.
공연시간은 17일 19:30, 18일 14:00, 17:00, 19일 14:00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 무대 위에서 공연되며 전석 1만원이다. 공연예매는 의정부예술의전당 홈페이지 또는 인터파크에서 가능하다.
한편 상자는 ‘2018년 방방곡곡 문화공감 문예회관 공연기획프로그램 지원 사업’ 일환으로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의정부예술의전당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관,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며 사업비 일부를 문예진흥기금으로 지원받아 공연한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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