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황태종기자】광주광역시가 최저임금 인상 및 장기간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를 포함한 소상공인들을 지원하기 위해 본격 나서고 있다.
16일 시에 따르면 관내 소상공인은 전체 사업체의 83.95%(9만7000개소), 종사자의 32.61%(19만명)를 차지할 만큼 지역경제의 뿌리를 형성하고 있다.
시는 이들 소상공인들이 경기불황 등으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재정지원, 컨설팅 등의 지원에 이어 신규 지원책도 적극 마련할 계획이다.
우선 시는 경영자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골목상권 자영업자에 대한 사업안정과 자생력 강화를 위해 58개 업종 영세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골목상권 특례보증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최대 25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는 특례보증 제도는 골목상권 자영업자의 대출 금리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것으로, 3년 상환일 때 3.4%, 5년 상환일 때 3.6%인 금리를 시에서 1년간 2.5%를 지원해 1%대의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시는 올해 3월부터 7월말까지 5개월간 1690명에게 260억원을 지원했다.
시는 소상공인 경영애로 해소와 성공적인 마케팅을 통한 매출증대를 위해 소상공인 방문컨설팅도 운영 중이다.
30개 업체를 대상으로 업종별 명장·마케팅·디스플레이·법률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외부컨설턴트의 현장방문을 통해 경영환경에 대한 컨설팅을 실시 중이다.
올해는 업체당 500만원 한도 내에서 실내인테리어, 노후간판 및 비품 교체 등 총 2억원의 시설 개선비도 함께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예비창업가 및 프랜차이즈 업계 진출 희망자를 대상으로 프랜차이즈 가맹본부 육성화 사업을 2015년부터 지원해 모두 15개 가맹본부를 육성했으며, 앞으로는 프랜차이즈 전국화 및 해외진출도 모색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소상공인이 연금 형식으로 적립해 위기시에 적립액을 지원 받는 노란우산공제 제도를 도입해 9월부터 연매출 3억원 이하 신규가입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노란우산공제 신규 가입시 월 1만원씩 최대 12개월까지 시비로 지원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최저임금 인상과 경기불황 등의 여러 악재가 겹치는 상황 속에서 자영업·소상공인들이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며 "지역실물경제를 살려 어려운 소상공인들이 활기차게 사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늘려가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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