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대학, 대학원의 한국어 교육과정에 재학 중인 학생들이 지난 7월 1일부터 29일까지 4주간 일본 도쿄에서 진행된 한국어 교육 실습에 참가해 높은 평가를 받으면서 20일 일본 현지 교육기관들이 호평을 내놨다. 예비교원들의 도쿄한국어교육실습은 일본의 한국어 교육 현장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국립국어원의 사업으로, 위탁기관으로 경희대가 선정돼 주관했다.
일본에서의 교육 실습은 두 곳에서 진행됐다. 예비교원들은 먼저 도쿄 소재의 샘물한글학교가 지원하고 재일한국인귀금속협회가 운영하는 부설 한글학교에서 유아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국어 수업을 진행했다. 또 지바현에 위치한 노다시국제교육협회의 한국어문화교실에서는 현지 일본인들을 대상으로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직접 가르치기도 했다.
예비교원들은 현지 일본 실습에 앞서 2주간의 사전연수를 통해 파견되는 한글학교에 대한 정보와 실습에 필요한 것들을 습득하는 등 준비에 최선을 기울인 덕분에 수업 진행 방식과 관련해서도 관계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샘물한글학교 전정선교장은 “학부모들의 반응이 정말 좋았으며 한국어 교육 전문가다운 훌륭한 수업이었다”고 예비교원들을 높이 평가했다. 이번 실습을 주관한 경희대 박동호 교수는 "일본 지자체가 운영하는 한글학교에서 한국어선생님을 꿈꾸는 학생들이 직접 실습할 수 있었다는 점이 무엇보다 소중한 경험이었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예비교원들은 현장실습 이외에도 수업참관, 모의수업, 단기한국어교실운영 등에 참여했다. 특히 노다시국제교육협회에서는 예비교원들이 일본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모노교실을 열어 예비교원들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
bcahn@fnnews.com 안병철 기자
안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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