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역대 최악의 '정치특검'이었다며 일부 야당을 향해 "김경수 경남지사와 청와대를 흠집 내는데 혈안이 됐던 것에 반성하라"고 일갈했다.
반면 드루킹 특검연장을 촉구했던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야권은 안타까움을 표하는 한편, 특검이 정권 앞에 무릎을 꿇었다고 비판했다.
특검이 수사기간 연장을 신청했을 경우, 정국 경색의 단초가 마련될 뻔 했으나 특검의 수사 종료에 야당으로선 '김이 빠졌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박경미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허익범 특검은 역대 최악의 '정치 특검', '빈 손 특검'이란 평가가 쏟아지고 있는 현실을 직시하라"며 "허 특검의 언론플레이에 놀아나며 어떻게든 김경수 지사와 청와대를 흠집 내려는데 혈안이 됐던 일부 야당들도 반성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드루킹 특검 도입을 위해 단식투쟁까지 강행했던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특검의 수사종료에 대해 "일찍이 예견됐다"면서도 "권력의 부당한 압력속에 그 한계를 극복하지 못한 허익범 특검에 안타까움과 아쉬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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