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청와대

장하성 "경제사령탑은 당연히 김동연 부총리"

이태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8.22 22:19

수정 2018.08.22 22:19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이 22일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이 22일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은 22일 "분명히 말씀드린다. 경제사령탑은 당연히 김동연 경제부총리"라고 밝혔다.

장 실장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경제사령탑이 도대체 누구냐'는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장 실장은 이어 "저는 청와대 정책실장을 맡은 이후로 장관회의를 단 한 차례도 주재해본 적이 없다"며 "지금 경제사령탑은 당연히 김 부총리"라고 재차 강조했다.


장 실장은 또, 지난 6일 김 부총리의 삼성전자 방문 시 청와대가 '재벌에 투자와 고용을 구걸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우려를 김 부총리 측에 전달했다는 보도에 대해 "김 부총리에게 삼성전자 방문이 투자압박으로 느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장 실장은 이어 "김 부총리에게 '과거 정부에서처럼 정부가 기업을 방문하는 것이 기업들에 압박으로 느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김 부총리 방문 이후에 발표된 삼성전자의 3년간 180조원 투자계획 발표에 대해선 "삼성전자는 원래 주기적으로 몇 년 간의 투자계획을 발표해왔다. 원래 하던 대로 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장 실장은 이어 '바이오산업 규제완화, 탄력근무제 확대, 안성 송전탑 건설 등 삼성의 건의사항을 들어줄 수 있는가'라는 김성원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문에 "그것은 제가 들어주고 안 들어주고 할 사항이 아니다"고 답했다.

golee@fnnews.com 이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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