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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방 부흥기 다시 오나...게임사 총력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8.31 10:54

수정 2018.08.31 10:54

'웹젠 클린 PC방 인증' 신청 PC방을 청소 업체에서 청소하고 있다.
'웹젠 클린 PC방 인증' 신청 PC방을 청소 업체에서 청소하고 있다.
게임사들이 PC방 부흥에 사활을 걸었다. PC방 이용 순위는 게임 흥행을 가늠하는 지표가 되기 때문에 PC방 자체가 중요한 홍보 거점으로 인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게임사들은 PC방 마케팅을 보다 적극적으로 전개하겠다는 전략이다.

8월 31일 업계에 따르면 게임사들은 PC방 청소 서비스부터 PC방 자체 대회 등 PC방 활성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PC방은 카드수수료·임대료 문제 뿐 아니라 모바일 게임으로 인한 이용자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게임사는 프로모션 등을 통해 PC방 운영에 도움을 주는 등 상생 모델을 찾고 있다.


웹젠은 '웹젠 클린 PC방 인증' 사업을 통해 전국 1만여 웹젠 가맹 PC방을 보유하고 있다. 청소서비스 전문업체 영구크린과 협력해 실내청소뿐 아니라 냉난방기 등의 부분크리닉까지 일괄 진행한다. 'PC방 클린서비스'를 마친 PC방은 웹젠과 영구크린이 함께 보증하는 '웹젠 클린 PC방 인증' 현판을 부착할 수 있다. 'PC방 클린서비스'의 비용은 매장의 면적과 상관없이 운영되는 PC수량을 기준으로 산정하고, 친환경제품만을 사용하는 영구크린의 '살균케어' 서비스 등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고, 펍지주식회사에서 개발한 '카카오 배틀그라운드'는 PC방 대회 활성화 계획을 공개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온라인 및 오프라인 대회를 상시 운영하고 지역별 PC방 자체 대회의 개최를 돕는 등 게이머들이 개개인의 상황에 따라 선택하고 참가할 수 있도록 범위를 넓힌다.

'카카오 배틀그라운드'는 전국 단위 온라인 대회 '전국 PC방 배틀' 을 내달부터 시작한다. 누구나 카카오 배틀그라운드 PC방에서 친구와 함께 듀오로 팀을 이뤄 참여할 수 있으며 향후 오프라인 대회로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대표 e스포츠로 자리매김한 스타크래프트가 당초 국내의 한 PC방에서 개최한 대회를 시작으로 e스포츠로 발돋움했다는 점에서 향후 '배틀 그라운드'의 시장 확대를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연 내 전국 각지의 PC방 자체 대회 활성화에도 나선다. PC방 점주들이 자체 대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운영에 필요한 물품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것은 물론, 대회 참가자들을 위한 경품과 기념품도 함께 마련해 더욱 많은 게이머가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다.

블리자드는 '데스티니 가디언즈 PC방 프리미어'를 진행한다. 전국 블리자드 가맹 PC방에서 8월 31일 오전 9시부터 9월 3일 오전 9시까지 진행되는 PC방 프리미어에 참여한 플레이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PC방 프리미어 기간 중 PC방에서 게임을 즐기는 플레이어들은 게임 라이선스 구매 없이도 일부 콘텐츠를 제외한 데스티니 가디언즈의 모든 콘텐츠를 즐길 수 있으며 게임 내 기록이 각 개인의 배틀넷 계정에 저장 및 유지된다.
경험치 25% 부스트 및 한국에서만 등장하는 게임 내 NPC인 유나를 통해 무료로 확보 가능한 최고 등급 '경이' 아이템 4종 등 PC방 이용 혜택도 제공된다. 응모한 플레이어 가운데 추첨을 통해 2000명의 플레이어들에게 특별 제작된 전동 킥보드와 스케이트보드, 헤드셋·마우스 등 게임 기어, 무드 조명, 무선 충전기, 여행 가방, 지갑 등의 상품을 증정한다.
모든 선물들은 데스티니 가디언즈 테마로 맞춤 제작, 플레이어들의 자부심과 수집욕을 만족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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