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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콘진, 우리 콘텐츠로 아시안게임 물들여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9.03 09:55

수정 2018.09.03 09:55

사극 드라마 의상 체험을 하고 있는 참관객
사극 드라마 의상 체험을 하고 있는 참관객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은 지난 8월 18일을 시작으로 9월 2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에프엑스 수디르만 몰에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함께 현지 K-콘텐츠 홍보를 위한 ‘K-푸드&콘텐츠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과 연계한 이번 페스티벌은 주경기장인 ‘자카르타 글로라붕까르노(GBK)’ 정문과 인접한 곳에서 진행돼 각 국의 선수단, 취재진 및 관광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콘진은 이번 행사에 △K-VR 특별관 △K-드라마 포토존 △K-POP 커버댄스 공연·이벤트 등을 마련, 현지 방문객을 대상으로 고품격 K-콘텐츠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K-VR 특별관은 한콘진의 지원을 받은 VR 콘텐츠 기업 ‘토마토 프로덕션’, ‘매크로그래프’와 공동으로 운영해 총 11종의 VR게임과 VR드라마를 선보였다. 특히 인니에서 처음으로 공개한 탑승형 VR 시뮬레이터 게임 △브레이커스 는 실제 헬리콥터를 조종하는 듯한 짜릿함을 느낄 수 있어 참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탁구 △양궁 △야구 등 아시안게임 종목과 연계한 VR 스포츠 게임 역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도록 구현해 가족 단위 참관객의 발길을 끌어들였다.

K-드라마 포토존에는 현지에서 인기를 끈 사극 드라마 △‘군주’ △‘해를 품은 달’ △‘구가의 서’에 등장한 의상들이 전시된 가운데, 가장 많은 관람객을 끌어들이며 한국 드라마의 저력을 실감케 했다. 참관객들은 직접 의상을 체험하고 ‘인증샷’을 찍으며 다양한 방법으로 K-콘텐츠를 즐겼다.

이밖에도 페스티벌 현장에서는 ‘K-Pop 그룹·배우·드라마·캐릭터’를 대상으로 한 실시간 인기투표가 진행됐다.
투표 결과 △인기 K-Pop 그룹은 엑소(EXO) △인기 배우는 박서준, 김소현 △인기 드라마는 ‘김비서가 왜 그럴까’ △인기 캐릭터는 ‘라바’가 선정됐다.

현지 국영통신사 안따라뉴스의 나티샤 안다링티아스 기자는 “평소 체험할 기회가 없었던 VR을 즐기면서 K-콘텐츠에 푹 빠지게 됐다”며 “특히, 한류 스타가 착용한 드라마 의상을 직접 보고 입어볼 수 있다는 점이 행사의 큰 매력으로 작용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콘진은 오는 10월, 자카르타 카사블랑카 몰에서 열리는‘2018 인도네시아 K-콘텐츠 엑스포’를 통해 인도네시아에 한류붐을 이어갈 예정이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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