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8월 내수에서 5만8582대, 수출에서 32만5861대를 판매하며 전세계 시장에서 총 38만4443대를 판매했다고 3일 밝혔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 내수와 수출에서 각각 7.4%와 9.5%씩 증가한 수치다.
개별소비세 인하와 투싼 페이스리프트 출시 영향으로 내수 판매가 늘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수출에서는 지난해 중국 시장에서의 판매 악화에 따른 기저 효과가 반영된데다 중남미 시장과 아시아 시장 등 신흥 시장에서 판매 호조를 보이며 전체적인 실적 증가를 이끌었다.
기아차는 8월 내수 4만4200대, 수출 17만 9448대 등 총 22만 3648대를 판매했다.
내수에선 개소세 인하 효과로 전년 동월 대비 7.7% 증가했지만, 수출에선 생산물량 감소 등의 영향으로 같은 기간 2.0% 줄었다.
현대·기아차는 제외한 한국GM, 르노삼성, 쌍용차 등 국내 완성차 업체는 지난달 내수와 수출에서 일제히 판매 하락을 기록했다.
한국GM은 8월 내수에서 작년 같은 달보다 26.1% 감소한 7391대, 수출에서는 49.8%가 줄어든 1만5710대를 기록하며 전체 판매량(2만3101대)이 44.1%나 줄었다.
르노삼성은 내수 7108대, 수출 5625대 등 총 1만2733대를 판매하며 34.6%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쌍용차는 지난달 내수 9055대, 수출 2366대 등 총 1만1421대를 판매하며 전년동기대비 2.6% 감소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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