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자동차-업계·정책

현대차, 中 시장 회복에 8월 판매 회복..기아차는 수출서 후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9.03 15:58

수정 2018.09.03 15:58

현대자동차가 개별소비세 인하와 중국 판매 실적 회복세에 힘입어 내수와 수출에서 판매 실적이 개선됐다. 반면 지난달까지 5개월째 증가세를 이었던 기아자동차 판매실적은 수출 하락 여파로 역신장을 나타냈다.

현대차는 8월 내수에서 5만8582대, 수출에서 32만5861대를 판매하며 전세계 시장에서 총 38만4443대를 판매했다고 3일 밝혔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 내수와 수출에서 각각 7.4%와 9.5%씩 증가한 수치다.

개별소비세 인하와 투싼 페이스리프트 출시 영향으로 내수 판매가 늘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지난달 내수에서는 그랜저와 싼타페가 각각 8905대와 9805대가 판매되며 국내 시장 판매를 이끈 가운데 투싼은 4148대가 판매됐다.

수출에서는 지난해 중국 시장에서의 판매 악화에 따른 기저 효과가 반영된데다 중남미 시장과 아시아 시장 등 신흥 시장에서 판매 호조를 보이며 전체적인 실적 증가를 이끌었다.

기아차는 8월 내수 4만4200대, 수출 17만 9448대 등 총 22만 3648대를 판매했다.

내수에선 개소세 인하 효과로 전년 동월 대비 7.7% 증가했지만, 수출에선 생산물량 감소 등의 영향으로 같은 기간 2.0% 줄었다.

현대·기아차는 제외한 한국GM, 르노삼성, 쌍용차 등 국내 완성차 업체는 지난달 내수와 수출에서 일제히 판매 하락을 기록했다.
한국GM은 8월 내수에서 작년 같은 달보다 26.1% 감소한 7391대, 수출에서는 49.8%가 줄어든 1만5710대를 기록하며 전체 판매량(2만3101대)이 44.1%나 줄었다.

르노삼성은 내수 7108대, 수출 5625대 등 총 1만2733대를 판매하며 34.6%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쌍용차는 지난달 내수 9055대, 수출 2366대 등 총 1만1421대를 판매하며 전년동기대비 2.6% 감소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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