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한독상공회의소 ‘2018 하반기 이코노믹 아웃룩’ 개최 호평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9.05 09:31

수정 2018.09.05 09:31

한독상공회의소(KGCCI)가 2018년 하반기 ‘이코노믹 아웃룩 (KGCCI Half-Year Economic Outlook)’을 개최했다. 8월 28일(화), 서울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2018년 하반기 행사로, 100여명의 경제 전문가가 참여했다.

이코노믹 아웃룩은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 두 번 진행되는 행사로, 한국 경제를 평가하고 전망하는 것이 주요 목적이다. 행사는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행사에 참석해 연설 및 의견을 나누는 형태로 진행된다. 한국 경제에 대한 우려는 물론, 나아갈 방향과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어 좋은 평을 받는다. 이번 행사 역시 국내의 경제발전 현황 및 미래에 대한 깊이 있는 연설과 토론이 진행됐다 호평 된다.

2018년 하반기 이코노믹 아웃룩 행사는 바바라 촐만(Barbara Zollmann) 한독상공회의소 대표의 환영으로 문을 열었다. 1부는 한-독 관계와 한국의 경제 현황에 관련된 경제 전문가들의 연설로 구성됐다.
2부는 공개토론회 형태로 각계각층의 전문가들이 활발한 의견을 공유해 눈길을 끌었다.

1부는 베르트 뵈르네르(Weert Börner) 주한독일대사관 공관 차석의 연설로 시작됐다. 그는 한국과 독일 양국의 상호협력 사례를 통해 양국의 친밀한 관계에 대해 의견을 나타냈다. 이어 양국이 모빌리티, 에너지, 폐기물 문제, 지적재산(Intellectual Property) 보호 등의 글로벌 공통 분야에서 상호 긴밀하게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도이체 방크 홍콩지사 선임 이코노미스트 줄리아나 리(Juliana Lee)가 두 번째 연사로 나섰다. 줄리아나 리는 4차 산업혁명에 따른 기술의 급변을 논하면서, 새로운 산업의 양성의 근본적 과제는 개방적이고 유연한 태도로 급변하는 기술에 대처해야 하는 것이라 말했다. 또한 현재 법안들이 정세 변화를 신속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어, 입법자와 산업 간 소통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알렉산더 히어슐레(Alexander Hirschle) 독일무역투자진흥처(GTAI) 대표가 마지막 연사로 참여해 한국의 경제 성장 둔화 상황 및 반도체 수출의 문제점에 대해 연설했다. 그는 내년 우리나라의 GDP 성장률을 2.8%대로 예측하며, 이러한 경제 성장 둔화는 선진 경제에서 매우 자연스러운 현상이라 말했다.

덧붙여 그는 우리나라 수출 구조가 반도체 분야에 편중됐다며 우려를 표했다. 올 상반기에만 반도체 가격과 수요의 급격한 상승 분위기 속 수출이 43% 증가했다며, 향후 중국과의 경쟁 등으로 반도체 분야 수출이 하락세를 겪을 수 있어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신성장 산업의 개발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존 핵심 산업을 대체 할 수 있는 새로운 산업으로 에너지, IoT, 자율주행 등을 제시했다.

KGCCI Economic Outlook 2018 - 1부: 알렉산더 히어슐레(Alexander Hirschle) 독일무역투자진흥처 대표 발제
KGCCI Economic Outlook 2018 - 1부: 알렉산더 히어슐레(Alexander Hirschle) 독일무역투자진흥처 대표 발제

공개 토론회 형태로 진행된 2부에서는 "Quo Vadis Korea? (한국, 어디로 가야하는가?)”를 주제로 한국 경제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오고 갔다. 조만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정무영 울산과학기술원(UNIST) 총장, 김희수 KT 경제경영연구소 소장, 줄리아나 리 이코노미스트가 패널리스트로 자리를 빛냈다.

이들은 한국이 변화하는 과정 속에 있고, 작은 지표에 집중하기보다는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공통적으로 의견을 나타냈다. 한국의 경제 위기에 대해서는 현재 경제 성장 둔화와 실업률 문제를 겪고 있지만, 즉각적인 위기가 초래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견을 보였다. 또한 한국 경제의 더 큰 과제는 창의성, 혁신, 유연성 등을 강화하기 위한 교육의 변화라며, 이러한 요소들이 새로운 경제 분야를 찾아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 말했다. 특히 한 토론자는 한국의 성장 동력이 되는 자생적이고 기술 지향적인 연구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는 의견을 내 주목을 받았다.

패널리스트들은 한국이 개방성을 가진다면, 뛰어난 하드웨어 기술과 함께 현재 당면 중인 경제 문제들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적인 의견을 공유했다. 이를 이루기 위해 한국 사회에 협력과 소통의 마인드를 정립할 수 있도록 교육 분야에 지속해서 투자해야 한다는 의견을 나누며 공개 토론회를 마쳤다.

한편, 한독상공회의소는 국내에서 독일 경제 및 산업을 대변한다. 1981년 설립 이후 273억 달러 이상에 달하는 한-독 양국 간 교역의 성장에 꾸준히 기여 중이다. 한국에 대한 독일의 투자가 100억 달러 이상으로 증가함에 따라, 한독상공회의소의 전문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현재 한독상공회의소에는 500여 회원사가 가입돼 있다.


한독상공회의소에서는 독일 기업들의 한국 시장 진출을 위한 전문적인 서비스도 제공한다. 독일어에 능통한 22명의 직원이 양국의 교역을 위해 힘쓰고 있다.
이에 양국 기업 모두에게 신뢰받는 파트너이자 서비스 기관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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