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은 14억 싱가포르 달러(약 1조1400억원)을 투자해 데이터센터를 설립한다고 6일 발표했다.
페이스북은 광케이블 접근성, 현지인력, 파트너 등을 고려해 싱가포르를 데이터센터 설립지로 선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페이스북 데이터센터는 액체 냉각 시스템(StatePoint Liquid Cooling System)을 적용해 물과 전력 소비를 최소화하는 구조인데, 자체 테스트 결과 싱가포르 기후 조건에서도 최대 물 사용량을 약 20%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페이스북은 공간 절약을 위해 싱가포르에 맞춤화된 11층 높이의 건물로 데이터센터를 설계했다.
빌딩 정면은 구멍 뚫린 경량 재질로 돼 있어 공기가 보다 자유롭게 흐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센터 내부에 자리한 최첨단 기기들을 바로 볼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그동안 페이스북과 데이터 센터 설립에 협력해 온 포티스 공사(Fortis Construction)가 건설 전반을 총괄하는 파트너로 함께했다. 페이스북 관계자는 "이 데이터 센터는 새로운 일자리를 수백게 만들고 싱가포르와 아시아 전체에 걸쳐 꾸준히 성장하는 페이스북의 일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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