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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15일 양주시 ‘천일홍 바다’로 간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9.10 10:03

수정 2018.09.10 11:32

양주시 양주나리공원 천일홍 군락지. 사진제공=양주시
양주시 양주나리공원 천일홍 군락지. 사진제공=양주시


[양주=강근주 기자] 양주시 일원이 오는 15일과 16일 ‘천일홍 바다’를 이룬다. ‘2018 양주 천만송이 천일홍 축제’가 전국 최대 규모의 천일홍 꽃밭 조성지인 양주나리농원과 양주2동 시가지 일원에서 개최된다. 올해 천일홍 축제는 시민과 관광객이 주체가 되어 참여하는 ‘참여형 축제’로 진행된다. 가족-연인-친구 등이 함께 참여하고, 보고, 듣고, 즐길 수 있도록 문화예술 공연과 경연, 체험, 전시 프로그램 등이 풍성하게 선보인다.

이성호 양주시장은 10일 "천일홍과 핑크뮬리 등 오색의 빛으로 화려하게 물든 양주에 많은 분이 꼭 방문해 아름다운 가을날 소중한 핑크빛 추억을 쌓으시기 바란다“며 ”양주시는 경기도를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관람객 안전과 편의에 중점을 두고 해마다 천만송이 천일홍 축제에 를 새로운 변화를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2017 양주 천만송이 천일홍 축제 속 연인. 사진제공=양주시
2017 양주 천만송이 천일홍 축제 속 연인. 사진제공=양주시

◇ 가을의 설렘 천일홍 꽃물결 넘실대는 양주서

양주시는 유난히 뜨거웠던 지난 여름을 뒤로한 채 살랑살랑 불어오는 신선한 바람이 가을을 느끼게 하는 이때, ‘2018 양주 천만송이 천일홍 축제’를 통해 선선한 가을의 기분 좋은 설렘을 양주를 찾는 관람객에게 선사한다.

전국 최대 규모로 조성된 천일홍 군락지와 핑크뮬리 꽃밭에는 벌써부터 많은 인파가 몰리며 오는 15일과 16일에 열릴 천일홍 축제에 대한 기대가 더욱 증폭되고 있다.

양주시는 실질적인 축제 기간을 7일부터 21일까지로, 축제 장소를 양주나리농원 외에도 양주2동 시가지 일원으로 확대하고 지역 상권과 연계해 나리공원 입장권을 소지한 관람객 대상 축제기간 할인업소 운영, 경관조명과 유등을 통한 야경 연출 등을 통해 축제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키고 있다.

또한 축제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13일 오전 9시부터 17일 오전 9시까지 양주2동 열병합발전소에서 국민체육센터까지 700여미터 구간 일부 도로를, 14일 오전 9시부터 16일 자정까지 양주2동 시가지 스타벅스에서 미스터피자까지 150여미터 구간 도로를 통제할 예정이다.

2018 양주 천만송이 천일홍 축제장 속 이성호 양주시장. 사진제공=양주시
2018 양주 천만송이 천일홍 축제장 속 이성호 양주시장. 사진제공=양주시

◇ 다채로운 볼거리-즐길거리-체험거리 풍성

이번 축제에는 200여개의 부스가 참여하는 체험, 전시 프로그램과 함께 유명 연예인이 출연하는 특집 공개방송과 양주시민이 참여하는 청춘노래자랑, 문화예술공연, 매끼꿈 어울림한마당 등 다채로운 공연을 진행한다.

축제 현장을 찾은 관람객에게 소중한 핑크빛 추억을 선사할 풍성한 공연은 나리농원 인근 특설무대와 보조무대, 양주2동 시가지 주무대 등에서 나눠 진행할 계획이다.

△15일 특설무대는 양주소년소녀합창단, 양주소놀이굿국악협주단, 양주유스오케스트라 공연과 여자친구, 키썸, 정수라, 김범룡, 김나니, 식수밤 등 유명 연예인이 출연하는 특집 공개방송 ‘착한 콘서트’를 진행한다.

시가지 내 주무대에선 아이돌 걸그룹 ‘걸카인드’의 오프닝과 감성적 보컬의 싱어송라이터 ‘휘성’이 피날레를 장식할 예정인 ‘2018 감동양주 패션쇼’가 ‘펀 앤 패션 양주!(Fun and Fashion YANGJU!)’를 주제로 개최된다.

이번 감동 패션쇼에는 국내 최정상급 패션디자이너인 곽현주가 양주시 소재 섬유업체인 팍스스포츠와 매칭해 ‘My free state’를 주제로 도심 속 인생을 여행처럼 즐기는 젊은이의 자유로운 상태를 패션으로 표현한다.

경기패션창작스튜디오 입주 디자이녀 고우리, 김주한, 문창성, 이정록, 장윤경 등 5인의 패션쇼와 양주지역을 대표할 패션모델을 선발하는 특별 이벤트, ‘양주 패션모델 콘테스트’ 본선을 함께 진행한다. 보조무대에선 어린이인형극과 매끼꿈 어울림한마당을 진행한다.

△16일 특설무대는 풍물패한마당과 경기소리보존회 공연을 비롯해 설운도, 양혜승, 김양, 나상도, 윤수현 등이 출연하는 공개방송 ‘청춘노래자랑’을 진행한다.

시가지 내 주무대에선 우리 문화유산의 소중함을 알리고 다양한 볼거리와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자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46호 양주농악 공연을 시작으로 양주별산대놀이(국가지정 무형문화재 제2호), 양주상여와회다지소리(경기도지정 무형문화재 제27호), 최영장군당굿(황해도 무형문화재 제5호), 양주들노래(양주시 지정 제18호), 양주소놀이굿(국가지정 무형문화재 제70호) 등 각 지역에서 산발적으로 개최되던 공연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무형문화재 공연이 개최된다.

보조무대는 겨르메기 풍소놀이와 합기도 태권도 시범, 난타공연, 양주시주민자치협의회 공연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아울러 21일까지 나리공원과 양주2동 시가지 일원에선 밴드와 보컬, 댄스 등 60여팀이 참여하는 버스킹 공연이 펼쳐진다.

이외에 ‘2018 천(일홍축제) 사(회복지박람회)를 만나다’를 슬로건으로 한 사회복지박람회, 전국 어린이 그림대회, 양주 천만송이 천일홍 전국 사진공모전, 천일홍 공예 체험행사 등 각종 문화행사와 군 장비 전시, 체험프로그램과 함께 시가지를 중심으로 감동패션쇼 참가 모델의 게릴라 로드패션쇼, 플리마켓 등 다양한 부대행사 펼쳐져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안겨준다.

2017 양주 천만송이 천일홍 축제 야경. 사진제공=양주시
2017 양주 천만송이 천일홍 축제 야경. 사진제공=양주시
2017 양주 천만송이 천일홍 축제 야경. 사진제공=양주시
2017 양주 천만송이 천일홍 축제 야경. 사진제공=양주시

◇ 평생 간직할 ‘인생샷’ 스팟…양주나리농원

천일홍 축제가 개최될 양주나리농원은 전국 최대 규모의 천일홍 군락지로 12만4708㎡(3먼7000평)의 부지에 천만송이 천일홍을 비롯해 핑크뮬리와 가우라, 꽃댑싸리 등 계절별 28여종의 꽃이 장관을 연출하고 있는 대단위 꽃단지다.

2016년부터 천일홍을 비롯해 형형색색의 꽃으로 꾸며진 양주나리농원은 작년 부산과 구미, 경주와 함께 핑크뮬리 4대 성지로 꼽히며 9월부터 11월까지 150만여명을 웃도는 관람객이 몰리는 등 SNS에 ‘인생샷’을 남길 수 있는 핫플레이스이자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이런 인기를 입증이라도 하듯 10일 현재 인스타그램에는 ‘나리공원’ 누적 게시물이 3만4000여건에 달하는 등 가족 단위 나들이, 연인의 데이트 코스, 사진촬영 명소 등으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변치 않은 사랑’을 꽃말로 가진 붉은빛과 보랏빛 등 다채로운 색감을 뽐내는 ‘천일홍’과 안개처럼 뿌옇고 화사해 포근하고 몽환적인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핑크뮬리’, 이국적인 분위기와 멋스러움을 물씬 느끼게 해주는 ‘꽃댑싸리’, 작은 실바람에 흔들리며 사랑스런 자태를 뽐내고 있는 ‘가우라’ 등이 인생샷을 남길 수 있도록 색다른 배경을 선보인다.

2017 양주 천만송이 천일홍 축제 방문객. 사진제공=양주시
2017 양주 천만송이 천일홍 축제 방문객. 사진제공=양주시

◇ 볼거리 다채 양주나리농원 축제기간 무료입장

양주시는 작년까지 무료로 운영했던 경기동북부생활권 도시민을 위한 자연 친화형 힐링공간인 양주나리농원을 9월1일부터 유료화했다. 이는 지속가능한 소득창출형 관광 콘텐츠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조치로 입장권을 지역 상권과 연계해 인근 59개 축제기간 할인업소 이용 시 할인권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업소별 할인율은 업소 자율로 운영하며 할인업소 현황은 양주시 홈페이지와 양주나리공원 내 안내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양주시는 12만4708㎡(3만7000평)의 부지의 양주나리공원을 봄꽃(꽃양귀비, 네모필라)과 여름꽃(천일홍, 가우라), 가을꽃(핑크뮬리, 댑싸리), 장미정원과 기존에 볼 수 없던 연꽃과 안젤로니아, 덩굴작물 등으로 색다르게 연출하고 조명축제 등 새로운 이벤트로 단장했다.

또한 파라솔 등 쉼터공간과 체험관광농원을 한 곳에서 관망 가능한 전망대, 화장실 등을 확충하고 관광안내, 유모차 보관·대여, 미아보호실, 수유실 등 관광·편의시설을 확충했으며, 주차장은 양주나리공원 주변에 3곳을 조성했다.


특히 작년 관람객의 높은 호응을 얻은 대표 꽃 천일홍의 경우 3만3000㎡ 규모의 군락지를 조성하고 전국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끈 핑크뮬리는 작년 3300㎡에서 1만6500㎡규모로 확대하는 등 더욱 강렬해진 핑크빛 물결을 선보인다.

관람객에게 핑크빛 꽃물결을 선사할 양주나리농원의 입장료는 방문객의 부담 없는 관람을 위해 14세 이상 18세 이하 청소년과 군인은 1000원, 19세 이상 64세 이하 성인은 2000원이며 ‘양주 천만송이 천일홍 축제’ 기간인 15일과 16일 양일 간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관람 기간은 오는 10월30일까지로 오전 9시부터 저녁 7시까지 개방하고 매일 오후 6시 입장을 마감하며 조명축제 기간인 9월21일까지는 야간개장에 따라 저녁 9시까지 입장할 수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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