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은 대한투자무역진흥공사,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과 함께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사흘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테크크런치 디스럽트 SF 2018’ 내 한국공동관 운영을 성황리에 마쳤다.
올해 10회째를 맞은 ‘테크크런치 디스럽트’는 전 세계 20개국, 1000여개 정보기술(IT)·스타트업이 한 자리에 모이는 대규모 네트워킹 행사로, 저명인사의 강연을 비롯한 전시, 피칭대회, 비즈니스 미팅, 해커톤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전시장인 ‘스타트업 앨리’에 마련된 한국공동관에는 총 20개 국내 유망 스타트업이 참가했다. 한콘진이 선정한 △(주)디스럽션 △로지브라더스 △(주)마블러스 △스마트스터티(주) △스티팝(주) △(주)아우름플래닛 △(주)자라나는 씨앗 △(주)크리스피 △(주)팝스라인 △팝조이(주) 등 문화콘텐츠 분야 10개사와 더불어, KOTRA와 GBSA가 발굴한 10개 기업이 참가해 현지 투자자 및 전문가를 대상으로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했다. 이에 앞서 한콘진은 참가사들을 대상으로 1대1 컨설팅, IR전략 피칭 등 컨설팅 프로그램을 운영한 바 있다.
이번 한국공동관은 비즈니스 상담 1000여 건과 상담실적 2,800만 달러를 달성하는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뤘다. △국민동요 ‘상어가족’으로 유명세를 얻은 ‘핑크퐁’의 스마트스터디는 5개 국어 기반 콘텐츠로 글로벌 관계자들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디스럽션은 영유아의 디자인 사고 방법을 키우는 문제해결놀이 ‘룹킨’을 △크리스피는 인기 애니메이션을 활용한 IoT 스마트카·테마파크를 소개해 영유아 콘텐츠의 미래가치를 증명했다.
또한 △지난 5월 싱가포르 ‘테크 인 아시아’ 피칭대회에서 3위를 수상한 로지브라더스는 블록코딩에 미션 게임 스토리를 입힌 ‘코드모스’를 통해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행사장을 방문한 인도 VC와 상담에서 ‘Series A’ 투자에 대해 논의해 추가적인 성과가 기대된다. △자라나는 씨앗은 오즈의 마법사, 지킬앤하이드 등 세계명작을 게임으로 읽을 수 있는 스토리 콘텐츠 게임을 △팝조이는 시간 대전 전략디펜스 게임을 선보여 e스포츠 종주국으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했다.
이외에도 △마블러스는 몰입감 있는 VR 영상과 STEAM 코딩을 바탕으로 방탈출 미션을 수행하는 콘텐츠를 소개했으며 △스티팝은 손쉽게 이모티콘을 등록·판매할 수 있는 이모티콘 플랫폼을 △아우름플래닛은 기사·콘텐츠 등을 저장, 정리해 관리하는 어플리케이션 ‘라이너’를 △팝스라인은 QR코드로 AR·VR 동영상 콘텐츠 체험이 가능케 한 서비스로 호평을 받았다.
이경은 한국콘텐츠진흥원 기업육성팀장은 “이번 테크크런치 디스럽트에서는 단순한 기술을 넘어 AI·블록체인·게임·모빌리티 등 다양한 콘텐츠와 제조업·스타트업 간의 융복합이 두드러졌다”며, “그만큼 국내 콘텐츠 기반 스타트업의 창의력과 기술력이 주목을 받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전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