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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추석 물가 염려…자영업자 자금 지원대책 시행"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9.11 11:37

수정 2018.09.11 11:37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에 전 열린 차담회에서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에 전 열린 차담회에서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관계부처를 향해 "제수용품 수급과 추석 물가관리에 만전을 기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올해 여름 유례없는 폭염과 태풍, 폭우로 채소와 과일 등의 수급 불안과 불가 불안이 염려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기 위해 정부가 해야 할 일이 많다. 물가관리와 함께 식품위생 대책, 재난대비 응급의료 등 안전분야와 교통 대책도 꼼꼼히 점검해달라"며 "사고나 비상상황이 발생할 경우 즉각 대처하도록 대비 태세를 갖춰달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영세 중소기업에 자금 애로가 발생하지 않도록 명절자금 지원대책을 차질없이 시행해 달라"며 "임금 체불 단속과 체당금 신속 지원으로 노동자들도 함께 추석을 잘 지낼 수 있도록 특별한 노력을 기울여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소외된 이들은 명절 때 더 힘들고 외롭다"며 "정부가 지자체, 복지시설, 자원봉사단체 등과 협력해 독거 어르신, 결식 아동, 시설수용자, 노숙인 등 어려운 분들에게 따뜻한 손길이 빠짐없이 닿도록 함께 노력해주시길 당부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해외로 향하던 발길을 국내로 돌린다면 고향과 지역경제에 큰 활력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국내 여행이 더 활성화되도록 노력해달라"는 주문도 남겼다.

한편, 문 대통령은 평양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앞두고 정치권을 향해 "정상회담을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 체제 구축을 위해 다시 한번 큰 걸음을 내딛는 결정적인 계기로 만들어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국내에서도 초당적인 뒷받침이 필요하다"면서 "중차대한 민족사적 대의 앞에서 제발 당리당략을 거둬달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이제 북한이 보유 중인 핵을 폐기하는 한 차원 더 높은 단계로 나아가려면 다시 한번 북미 양 정상 간의 통 큰 구상과 대담한 결단이 필요하다"며 "북한은 핵 폐기를 실행해야 하고 미국은 상응 조치로 여건을 갖춰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golee@fnnews.com 이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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