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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출사표 마이크로텍…송성태 대표 "글로벌 사업 강화할 것"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9.18 13:34

수정 2018.09.18 13:34

김동철 마이크로텍 연구소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한 중식당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회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남건우 기자
김동철 마이크로텍 연구소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한 중식당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회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남건우 기자
"굴지의 기업들을 파트너로 확보해 글로벌 사업을 더욱 강화하겠다."
송성태 마이크로텍 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마이크로텍은 골든브릿지제4호스팩과의 합병을 통해 상장한다.

마이크로텍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공정장비 부품인 진공챔버(용기)와 특수 진공밸브를 만든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원익IPS 등이 주요 고객사다.
중국 시안에 관계사를 운영하며 중국시장 점유율 확대에도 힘쓰고 있다.

송 대표는 "글로벌 메모리반도체 기업, 글로벌 진공펌프 기업과 진행해온 영업이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를 낼 것"이라며 "이번 합병 상장을 통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산업의 핵심 부품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이크로텍은 지난해 매출액 215억원, 영업이익 21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실적은 매출액 128억원, 영업이익 9억원으로 집계됐다. 마이크로텍은 특히 진공밸브 사업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김동철 마이크로텍 연구소장은 "지난해 진공밸브 매출액은 104억원으로 전년의 두 배로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진공챔버와 진공밸브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생산의 플라즈마 공정에 사용된다.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의 성장으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수요가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마이크로텍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앞으로 실리콘 웨이퍼 또는 디스플레이용 글라스 표면처리용으로 사용되는 상압 플라즈마, 반도체 생산에 사용되는 쿼츠와 실리콘 카바이드(Sic) 가공사업에도 나설 계획이다.

마이크로텍은 이번 합병 상장을 통해 유입되는 자금을 생산능력 확충을 위한 제2공장 증축과 제3공장 신축 등에 활용할 방침이다.
합병 후 총 발행주식수는 1900만928주이며, 합병 신주 상장예정일은 오는 11월 8일이다.

ethica@fnnews.com 남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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