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창업

“韓 유망 스타트업, 일본 시장 진출 발판 마련”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9.22 09:39

수정 2018.09.22 09:39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제5회 재팬부트캠프’ 개최
일본 시장을 공략하는 국내 유망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의 현지 데뷔 무대가 펼쳐졌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는 “일본 대기업과 투자자에게 국내 스타트업을 소개하는 ‘재팬부트캠프’를 지난 18일부터 사흘 간 도쿄에서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는 매년 국내 스타트업 10여 팀을 선정해 일본 현지 벤처투자사와 대기업 등을 대상으로 세미나 등을 개최하고 있다.

올해 재팬부트캠프에는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태아의 초음파 사진을 생후 사진으로 변환해주는 알레시오 △자율주행차의 핵심 라이다(LiDAR, 레이저 기반 물체인식기술) 센서를 개발하는 SOS랩스 △머리의 모션 정보를 이용해 올바른 자세로 운동하도록 해주는 웨어러블 러닝 자세 솔루션을 개발업체 비플렉스 △안전시설 점검 등 산업용 드론(소형무인기)을 개발하는 니어스랩 등 다양한 테크 스타트업이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가츠히코 미야마 글로벌 브레인 파트너는 “이번 재팬부트캠프에도 높은 수준의 기술을 가진 팀들이 많다”라며 “한국은 일본 이상으로 창업 초기부터 글로벌 시장을 겨냥하는 스타트업이 많은 만큼 이번 행사를 통해 좋은 관계를 구축할 수 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행사기간 동안 코트라(KOTRA) 도쿄IT지원센터에서 진행된 세미나에서는 이민근 SBI인베스트먼트 심사역, 이경훈 AKA인텔리전스 전략총괄, 타케시 코이케 K&M파트너스 대표 등이 일본 시장 진출 노하우를 전했다.
AKA인텔리전스는 AI학습 로봇 ‘뮤지오(Musio)’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앞서 지난 2015년 재팬부트캠프 프로그램을 통해 일본 시장 진출에 성공한 사례 중 하나다. 지난해 11월부터는 일본 교토, 토다, 카시와자키 지역의 17곳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뮤지오를 영어 수업에 활용하기 시작했다.


재팬부트캠프 행사 기간 중 도쿄 현지에 위치한 '플러그앤플레이(Plug&Play Japan)'에서 진행된 데모데이 현장. /사진=스타트업얼라이언스
재팬부트캠프 행사 기간 중 도쿄 현지에 위치한 '플러그앤플레이(Plug&Play Japan)'에서 진행된 데모데이 현장. /사진=스타트업얼라이언스

임정욱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센터장은 “한국 스타트업이 작은 국내 시장에만 머무르면 유니콘(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 비상장업체)으로 성장하기 어렵기 때문에 글로벌 지향성이 강하다”며 “훌륭한 인재와 좋은 기술을 가진 한국 스타트업들이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을 필요로 하는 일본기업들과 시너지를 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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