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8퍼센트, 대출·투자 연결로 ‘신 관계형 금융’ 모델 구축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9.22 14:52

수정 2018.09.22 14:52


8퍼센트, 대출·투자 연결로 ‘신 관계형 금융’ 모델 구축

P2P대출기업 8퍼센트가 중소·벤처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적시에 자금을 공급하며 관계형 금융을 진화시키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있다. 특히 그동안 정부 정책에 의해 주도되던 관계형 금융에서 한발 더 나아가 민간 금융업의 자생적 발전을 통한 자금 선순환 사례를 만들어가는 점이 눈길을 끈다.

22일 8퍼센트는 P2P대출을 통해 관계형 금융의 진화를 도모하고 있다고 밝혔다. P2P대출을 통해 인연을 맺은 투자자들이 능동적으로 대출자의 서비스를 홍보, 자문하며 매출 증가를 돕고 있으며, P2P대출을 이용한 기업은 청년 고용을 확장시키고 있는 것이다. 더불어 민간 금융업의 자생적 발전을 통한 자금 선순환 사례가 이뤄지고 있다.


실제로 투자자들이 받은 서비스 이용권, 식사권 등을 통해 대출자의 고객이 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이다. 투자자는 양호한 이익도 얻지만, 대출자의 고객으로서 애정이 어린 자문을 전하는 지지자가 되는 경우도 있다. 이는 P2P대출 고객의 사업을 번창시키는 또 다른 요인이 됐다는 설명이다.

또한 8퍼센트는 일시적으로 단기 자금이 필요한 유망 중소·벤처기업을 투자자에게 꾸준히 소개하고 있다. 최근에는 자동차부품 및 철강재를 취급하는 에스제이를 비롯하여 알파미트코리아, 배내캠, 이안일렉트로닉스를 비롯한 다수의 중소기업이 P2P대출을 이용했다. 이들은 설비 자금, 시스템 개발 및 자재 구매와 같은 목적으로 1~3억 원을 투자받으며 P2P투자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패스트파이브, 쏘카, 바다쉐어하우스 등 유망 스타트업도 십시일반 마련된 자금으로 중금리 대출을 이용할 수 있었다. 이처럼 중소·벤처기업이 P2P금융을 통해 자금을 마련하며 기업 성장의 발판으로 삼는 사례가 증가하는 추세다.

그 밖에 이태원 ‘심야식당’, 광화문 ‘월향’, 서래마을 ‘더페이지’, 광화문 ’파워플랜트’ 등 미식가들의 호평을 얻는 다수의 외식업체 또한 성공적으로 펀딩을 마무리했다. 투자자들은 수도권에 거주하는 20·40세대가 다수를 차지했으며, 이들은 5~15%내외의 투자 수익과 함께 식사권을 받았다. P2P투자를 통해 수익금도 얻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리워드’까지 얻는 일거양득의 ‘맛있는 투자’가 진행된 것이다.
결과적으로, 투자자들이 대출자의 서비스를 이용하여 매출 증가에 도움을 주어, 서로 돕는 선순환 사례를 만들 수 있었다. 사업자들이 이용한 P2P대출의 평균 금리는 11.3%로 집계됐다.


이효진 8퍼센트 대표는 "P2P투자자들은 수익을 넘어서 공유 경제 촉진, 중소상공인 활성화 등 우리 사회에 끼치는 영향도 중요하게 여기는 경향이 있다"면서 "향후에도 연결의 혁신을 지속해 더욱 많은 분들이 우리 사회의 연대 정신을 저축하고 결실을 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