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럽

[정용부의 패트리어트] '탱크의 나라' 러시아·우크라, 각 신형전차 공개... 'T14아르마타', 'T-84야타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9.24 13:28

수정 2018.09.29 16:33

▲ 러시아 'T14 아르마타' 전차
▲ 러시아 'T14 아르마타' 전차
러시아 국방부가 최근 모스크바 인근에서 열린 'Army 2018' 전시에서 아르마타(Armata) 기반의 신형 전차를 공개했다.

앞서 러시아 국방부는 국영 방산기업 우랄바곤자보드(UVZ·Uralvagonzavod)사와 T-14 주력전차 및 T-15 전투보병장갑차 132대를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UVZ는 2013년부터 T-14 주력전차 개발에 착수해, 지난 2015년에 첫 시제차량을 러시아군에 납품했다.

러시아 주력 전차에 대한 제원과 성능이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러시아 육군의 T-14 아르마타 전차는 중량 48톤에 전장 10.8m, 전폭 3.9m에 이른다.


신형 원격무인 포탑을 탑재했으며, 포탑에는 차세대 125mm 활강포와 7.62mm 동축 기관총이 장착됐다. 전차의 출력은 1200hp이며 최고속도 75~80km/h, 항속거리 500km에 이른다. 특히 4차산업혁명을 대비한 유기적인 작전 운용을 위해 사격통제 체계가 탑재됐으며, 무인항공기 및 보병이 휴대한 스트렐레츠(Strelets) 통신장비로부터 표적 정보를 수신할 수 있다.

또 T14 아르마타 주력전차에는 신형 유도미사일이 125mm 전차포에 장착될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 조준체계에서 표적을 자동 추적해 미사일을 발사하면, 레이저 빔을 따라 미사일이 비행하고 탄도를 거의 벗어나지 않아 매우 높은 정밀도를 가졌다. 유효 사거리는 5km 이상이며, 최대 70km/h 속도의 이동표적을 파괴할 수 있다.

▲ 우크라이나 'T-84 야타간' 전차
▲ 우크라이나 'T-84 야타간' 전차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8월 24일 독립기념일을 맞아 수도 키예프에서 열린 군사 퍼레이드에서 NATO표준 120mm포를 장착한 T-84 야타간(Yatagan) 주력전차(MBT)를 공개했다.

T-84 야타간은 우크라이나 KMDB(Kharkiv morozov machine building design bureau)사가 제작한 T-84UD에 기반을 둔 전차다. T-84 야타간 전차는 우크라이나가 NATO 표준에 맞는 차세대 주력전차를 도입하기 위해 개발됐다.

T-84 야타간은 승무원 3명이 탑승한다.
조종수 좌석이 차체 중앙 전면과 포수 그리고 전차장 좌석이 포탑에 위치해 있어, 설계 방식이 러시아군의 주력전차 T-80과 매우 유사하다.

주무장은 120mm 활강포 1문으로 버슬에는 신형 자동장전기가 장착되며, 부무장으로는 7.62mm 동축 기관총 1정과 12.7mm 대공 기관총 1정이다.


기동 출력은 1200hp에 다중연료 디젤엔진을 탑재하며, 최고 속도는 65km/h, 항속거리는 540km에 이른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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