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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6년 간 반려동물 '52만 마리' 버려져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9.25 13:45

수정 2018.09.25 13:45


유기견 보호소의 유기견들. 사진=연합뉴스
유기견 보호소의 유기견들. 사진=연합뉴스
최근 6년 간 반려동물 52만 마리가 버려졌다.

25일 국회 운영위원회 소속 손금주 의원은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3부터 2018년 8월까지 51만 7407마리의 반려동물이 버려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광역자치단체별로는 경기도가 12만2407마리로 가장 많았고 서울 5만3173마리, 부산 4만1053마리, 경남 3만8027마리, 인천 3만1322마리 순이었다.

기초자치단체별로 살펴보면 제주도가 1만9193마리로 가장 많은 반려동물이 유기됐다. 경남 창원시 1만827마리, 경기 평택시 1만712마리, 충북 청주시 9996마리, 경기 수원시 9192마리 순이었다.

지난 2014년부터 3개월 이상 된 반려견에 대한 등록을 의무화하고 이를 위반할 경우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지만 공식 등록된 반려견의 숫자는 2017년 기준 전체의 18%에 해당하는 117만 마리 정도에 불과하다.

손금주 의원은 "여름 휴가철, 명절 연휴 등 장기간 집을 비우게 되는 경우 몸집이 커지거나 나이가 들어 병치레를 하는 경우 등에 대한 부담이 유기동물 증가의 주요인인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 숫자는 유기동물 보호소 등에 공식적으로 등록된 유기동물이기 때문에 실제 유기되는 동물은 이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반려동물 1000만 시대에 유기되는 동물이 연간 8만여 마리에 달한다는 것은 우리의 부끄러운 현실"이라며 "동물을 유기해서는 안 된다는 인식의 전환과 함께 강력한 단속과 처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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