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연합회는 27일 저녁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시중은행장 등 18명이 만나 경제 현안에 대한 논의를 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 부총리는 최근 발표된 주택시장 안정대책과 관련해 일선 창구에서 제도가 잘 안착할 수 있게 노력하고 실수요자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사후관리를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 미국 기준금리 인상, 미중 통상분쟁 등 외부 리스크요인이 커지고 있는 만큼 가계 부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취약차주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줄 것도 부탁했다. 더불어 은행이 스스로를 혁신하려는 노력을 하되 시장에 충분한 자금을 공급해 혁신성장에서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주문했다.
이에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은 은행권이 정부정책 방향에 맞춰 국민 삶의 질을 개선하고 우리 경제의 역동성을 높이는데 기여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은행권은 청년실업 해소와 일자리 창출 등에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펼쳐 나가는 한편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한 '금융산업 공익재단'(2000억원 규모)을 설립하고 '일자리 창출 목적 펀드'(3200억원)를 출연하는 등 올해부터 3년간 8000억원 규모의 은행권 공동 사회공헌사업 추진 중이다.
김회장은 "현재 은행권이 생산적 금융과 포용적 금융에 앞장서고 있으며 특히 창업·혁신기업 등에 대한 대출 확대,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 지원, 기업구조혁신펀드(5000억원 규모) 조성, 서민금융지원 확대 및 취약계층 부담 완화 등을 통해 우리 경제의 혁신성장과 사회안전망 확충에 이바지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은행산업의 경쟁력 제고 등을 위해 정부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wild@fnnews.com 박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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