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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육대 경영정보학과 "기술역량기반 기업가 양성 목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9.30 12:57

수정 2018.09.30 12:57

삼육대 경영정보학과 학생들이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삼육대 제공
삼육대 경영정보학과 학생들이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삼육대 제공
기업가(Entrepreneur)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기술역량기반 기업가(Technopreneur)를 꿈꾼다. 4차 산업혁명의 물결 속에서 인문학적 소양 뿐만 아니라 기술 지식도 함께 갖춘 경영자의 위상이 높아질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면서다.

삼육대학교 경영정보학과는 20세기부터 전통적으로 강조돼 온 기업가정신(entrepreneurship) 뿐만 아니라 컴퓨터공학 기술 등도 함께 배워 이를 경영에 접목시키는 21세기형 기술역량기반 기업가정신(technopreneurship) 교육을 주도하기 위해 지난 1996년에 설립돼 22년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첨단기술 이해하는 경영자 배출 목표
경영정보학과는 경영학 이론과 정보기술 지식을 접목시켜 경영정보시스템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디지털 시대가 도래하며 경영정보시스템(Management Information System)에 능숙한 인력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경영학 중 한 갈래로 분류되는 경영정보학이 하나의 학과로서 독립됐다.
경영학 뿐만 아니라 컴퓨터과학, 시스템공학 등 다양한 학문과 융합시킨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삼육대 경영정보학과 최성욱 교수는 "4차 산업혁명은 엔지니어 등 기술자 뿐만 아니라 첨단기술 산업을 제대로 이끌어나가는 경영자도 필요로 한다"며 "경영학에 더해 첨단기술에 대한 지식이 풍부한 인재가 4차 산업혁명을 제대로 이해하고 주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육대 경영정보학과 학생들은 먼저 경영학 기초, 인문학 소양 및 외국어 역량을 기르는 데에 초점을 맞추게 된다. 이에 따라 1~2학년은 경영 이론 교육과 몰입 프로그램으로 설계된 외국어 교육을 중점적으로 받는다. 이어 3~4학년부터는 본격적으로 마케팅, 회계, 전자상거래 등에 대한 전문지식을 쌓는다.

학과의 대표적인 교과목으로는 혁신 기술 기반 기업들이 어떤 마케팅을 펼쳐야 하는지를 다루는 '하이테크 마케팅'이 있다. 디지털카메라, mp3, 스마트폰 등 새로운 시대로의 진입을 알리는 첨단기술 제품엔 기존 마케팅 전략이 통하지 않는다는 전제로 시작한다. 기업이 빅데이터 등을 어떻게 분석해 전략적으로 첨단기술 제품을 마케팅하는지 배우게 된다. 이 밖에도 '시스템분석 및 설계', 'e-Business개론', '창업 및 벤처경영론', '멀티미디어 응용' 등 기술과 경영을 아우르는 교과목들이 마련돼 있다.

경영정보학과 학생들이 진출할 수 있는 업계 범위는 넓다. 해당 학과 출신은 기업인수합병전문가, 회계사, 손해사정인, 보험계리사, 신용분석가 등 경영·금융 분야에 더해 웹엔지니어, 시스템소프트웨어개발자, 웹마스터, 컴퓨터시스템설계분석가 등 정보통신 분야로도 진출할 수 있다.

■몰입교육·인턴십 등 실습 중점으로
삼육대 경영정보학과의 눈에 띄는 특장점은 'e-business academy'다. 이는 경영정보학과 3학년 2학기에 한 전공과목 수업을 3주간 오전부터 오후까지 주 5일 진행하는 몰입 프로그램으로, 15주 동안 5개 전공과목 및 2학점 과목 등 총 17학점으로 운영된다. 수업이 시간 단위로 쪼개어지지 않는 덕분에 학생들은 다양한 프로젝트나 실습을 진행할 수 있다는 게 대학 측 설명이다.

국제감각을 길러주는 프로젝트도 빠지지 않는다. 학과는 3학년 1학기와 4학년 1학기에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체험학습을 진행, 각 시장에 대해 분석·탐방하고 있다.

정부로부터 지원을 받아 인턴십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삼육대는 지난 2016년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전 미래창조과학부)가 주관하는 'ICT 학점연계 프로젝트 인턴십' 참여대학으로 선정됐다.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본 학과 4학년 학생들은 학교기업인 수에듀미(SU-EDUMI)에서 ICT분야 중심 프로젝트와 서비스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또 학과는 인문학을 접목한 현장 수업, 사회봉사 연계 수업 등을 통해 올바른 인성을 갖춘 경영정보인을 양성하고 있다는 점을 자부한다.
방학마다 국내·외에서 컴퓨터교육 등 전공연계 봉사활동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는 국내 4차 산업혁명 관련 업계 종사자가 늘어날 예정인 만큼, 삼육대 경영정보학과는 현장 전문가와 함께 연구를 진행하는 기회도 모색하고 있다.
최 교수는 "산학협력을 강화해 업계 종사자와 함께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기반 기술을 직접 분석·활용하고 싶다"며 "또 현장의 고민을 문제중심학습(PBL·Problem-Based Learning) 기법을 통해 해결방안을 학생들이 직접 찾아나가는 수업도 가능할 것"이라며 의지를 드러냈다.

kua@fnnews.com 김유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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