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진주에서 전국 농악 한마당 펼쳐져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0.09 16:23

수정 2018.10.09 16:23

진주삼천포농악보존회, 제12회 대한민국 농악 축제 개최
9일 경남 진주에서 제12회 대한민국 농악축제가 열린 가운데, 국가무형문화재인 △진주삼천포 △평택 △정읍 △강릉 △구례잔수 농악이 한바탕 신명난 공연을 펼치고 있다./사진=진주시
9일 경남 진주에서 제12회 대한민국 농악축제가 열린 가운데, 국가무형문화재인 △진주삼천포 △평택 △정읍 △강릉 △구례잔수 농악이 한바탕 신명난 공연을 펼치고 있다./사진=진주시
【진주=오성택 기자】 경남 진주시는 9일 진주성 내 임진대첩계사순의단 앞 특설무대에서 제12회 대한민국 농악축제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진주삼천포농악보존회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는 국가무형문화재인 △진주삼천포 △평택 △정읍 △강릉 △구례잔수 농악 등 5개 단체와 전북도 무형문화재인 남원 농악과 경남도 무형문화재인 진주오광대 등의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졌다.

국가무형문화재 제11호인 농악은 옛 전통사회를 들여다보는 ‘창’으로서의 학술적 가치와 더불어 시대와 장소를 초월한 공동체적 연대의식을 담아내는 놀이문화와 접목된 우수한 전통 문화로 인정받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 유산으로 등재됐다.

대한민국 농악축제는 전통사회의 놀이가 오늘날 ‘시민들의 삶에 어떻게 일상화되고 즐기고 계승될 것인가’라는 물음에서 출발해 세계인을 감동시키는 문화콘텐츠 기능과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이번 농악축제는 전문예술인 집단 ‘뜬 패’ 공연 팀의 평택·정읍·남원 농악을 비롯, 노동과 예술을 집단적으로 구성해 표현하는 아마추어 집단인 ‘두레패’ 공연 팀의 구례잔수·강릉 농악 공연을 비교하며 감상할 수 있어 더욱 더 흥미를 자아냈다.

적이고 군악적인 기예가 뛰어난 진주삼천포농악에 비해 평택농악은 농악변주가 빠르고 역동적이며, 무동놀이에서 관람객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 강릉농악은 농사짓는 모습이 많았고 구례잔수농악의 박자구조는 변화가 많아 관람객들의 신명을 이끌어 냈다.

전년도 진주시 읍면동풍물경연대회 우수팀인 금산면과 성북동 풍물단 초청 공연을 통해 관람객들이 하나가 되는 신명나는 농악 한마당이 펼쳐졌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대한민국 농악축제를 통해 우리의 소중한 무형유산을 체험해 보고 농악의 가치와 중요성을 재인식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었을 것”이라며 “이와 같은 문화유산들은 진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가입을 위한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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