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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현장에 딱 맞게 … 맞춤형 안전 교육 실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0.09 17:09

수정 2018.10.09 17:09

가스안전교육원 사업 성과 업종별 특화 콘텐츠 제공
현장 활용도·만족도 높여
충남 천안에 있는 가스안전교육원에서 가스산업 종사자들이 안전교육을 받고 있다.
충남 천안에 있는 가스안전교육원에서 가스산업 종사자들이 안전교육을 받고 있다.

가스안전공사가 운영하는 가스안전교육원이 현장 맞춤형 강의와 교육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가스 안전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면서 갈수록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다. 정부는 가스를 취급하는 사업자에 대해 일정자격을 갖춘 사람을 선임해 사업장 종사자에게 정기적으로 자체 안전교육을 실시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영세 중소 사업자는 자체 안전교육 체계가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은 경우가 많다. 교육을 하고 싶어도 제대로 된 교육 자료나 관련 정보 등을 얻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9일 가스안전공사에 따르면, 가스안전교육원은 올해 가스 사업자(LP가스 판매사업자) 30곳을 대상으로 안전교육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원 대상은 올해 100개 사업장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가스안전교육원은 현장 수요에 기반을 둔 맞춤형 강의와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교육원 관계자는 "지난 2014년부터 가스안전교육원은 매년 전국 가스사업자의 신청을 받아, 중소 사업체 경영자와 안전관리자를 대상으로 교육을 하고 있다. 가스안전과 관련된 교육자료 등 콘텐츠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72개 사업자가 이런 교육 시스템 제공을 받았다"고 말했다.

특히 중소기업 자체교육시스템 구축 지원사업은 해가 갈수록 진화하고 있다. 사업 운영 초기에는 업종별로 같은 내용의 교육이 동일하게 진행되면서 심도 있는 강의기법 전수나 교육콘텐츠 제공이 어려웠다. 이에 업종별로 특화된 교육을 진행해 달라는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교육원은 지난해부터 업종별 멎춤교육을 하고 있다. 이런 변화이후 교육의 현장 활용도 및 만족도가 크게 높아졌다.

교육원 관계자는 "그간 교육을 받는 업체가 1박2일 동안 가스안전교육원을 찾아와 교육을 받았다. 그러나 이런 불편함을 줄이기 위해 올해부터는 '찾아가는 교육'을 하고 있다. 업체가 원하는 지역으로 가스안전공사 교육원 전문가들이 직접 찾아가는 등 지원체계도 현장에 맞게 개편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가스교육원은 가스산업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전문 국제자격교육도 확대 운영한다. 올해 국제교육과정(NACE-CP2)을 개설했다. NACE- CP2는 가스 파이프 및 석유 송유관 부식을 방지하는 기술과 관련된 국제 표준 교육 과정이다. 성과는 좋다. 실제 가스안전교육원에서 진행된 NACE-CP2 과정의 경우, 외부 수강생의 합격비율이 2008년~2016년 기준 75.8%로 국제 평균(약 60% 대)보다 높다.

교육원은 현재 연 1회 운영하는 NACE-CP2 교육 과정을 내년부터 연 2회로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석유화학 플랜트의 압력용기, 배관 등 부식과 침식 정도 등을 찾고 원인을 파악해 수리할 수 있도록 검사하는 업무 교육도 새로 개설한다.

가스안전교육원 서준연 원장은 "앞으로도 가스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수요자에게 필요한 맞춤 교육을 효율적으로 제공할 것이다.
업체에 필요한 국제교육 과정도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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