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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바이오텍, 의약품 제조∙유통기업 나이스팜 인수...바이오 신사업 전개

강재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0.16 14:21

수정 2018.10.16 14:21

웰바이오텍이 신규 사업 추진을 위해 국내 대형 제약사 의약품의 생산과 유통 전문 회사를 인수, 바이오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웰바이오텍은 16일 의약품 위탁 생산과 유통사업을 하는 주식회사 나이스팜 주식 8만3200주를 취득해 지분 80%를 확보했다고 공시했다. 지분 확보에 따른 주식 취득금액은 76억원이다.

이번 주식 취득으로 웰바이오텍은 나이스팜 최대주주로 올라섰으며 나이스팜이 보유한 탄탄한 의약품 유통망과 의약품 제조 전문 연구 인력을 일시에 확보하게 됐다.

2003년 설립된 나이스팜은 국내 제약사와 협업을 통해 의약품과 각종 건강 보조제 및 건강식품을 위탁 생산해 전국 5000개 거래처와 100여곳 이상의 딜러망을 통해 유통하고 있는 회사다.

나이스팜은 약사 출신의 다수의 연구개발(R&D) 인력 기반의 뛰어난 의약품 제조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웰바이오텍은 나이스팜과 협업을 통해 의약품 제조 관련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웰바이오텍 구세현 대표이사는 “나이스팜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40% 이상 성장이 예상되며 매년 20% 이상의 꾸준한 매출 성장을 보여주고 있어 나이스팜이 웰바이오텍의 실적 성장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나이스팜과 협업을 통해 국내 시장은 물론 해외 시장 진출도 계획하고 있으며 향후 CGMP(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 및 EUGMP(유럽 우수의약품 제조관리기준) 허가가 가능한 제약시설 설립 등을 통해 바이오 사업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웰바이오텍은 지난달 20일 주주총회소집결의 공시를 통해 내달 15일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에서 나이스팜 박춘재 대표이사를 사내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으며 향후 웰바이오텍의 제약 사업을 진두지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박춘재 대표이사는 다음달 13일 납입이 예정되어 있는 웰바이오텍 유상증자에 참여해 책임 경영의지를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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