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관광공사는 최근 독일 프랑크푸르트 열린 국제내연기관협회(CIMAC) 이사회에서 '2022년 국제내연기관협회 세계총회' 부산 개최를 확정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이사회에는 14개국의 회원국 28명의 이사가 참석해 개최 후보지인 한국과 스위스를 놓고 무기명 투표를 벌여 22대 6이라는 압도적 지지로 한국 부산으로 결정했다.
투표 결정권자들은 부산의 내연기관 관련 산업, 마이스(MICE) 유치 노력 및 인프라 등에 큰 만족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대회 유치 프레젠테이션 발표를 진행한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차지협 박사는 "발표 직전까지 50대 50이라는 박빙의 경쟁이 예상됐지만 현대중공업, HSD엔진, STX중공업 그리고 회원사의 엔진부품 전문기업으로 구성된 회원사의 적극적 유치 활동과 부산시, 부산관광공사, 벡스코의 적극적 지원으로 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국제내연기관협회 세계총회는 엔진 및 관련 부품의 전시회와 기술분류에 따른 컨퍼런스로 구성된다. 전 세계 1000명 이상의 전문가가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대회 유치는 최근 몇 년간 선박 수주의 하락과 함께 수주 물량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엔진부품 업체들이 다시 한번 국내 최신 기술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개최국인 한국은 세계 엔진 3대 메이커와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엔진 기자재업체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부산관광공사 관계자는 "이번 대회는 전 세계 내연기관 전문가 1000여명이 모여 6일간 부산에서 개최된다"면서 "지역의 관련 부품산업도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어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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