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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경활조사] 취업난 심화되자 창업으로 눈돌린 청년층... 농림어업 분야 자영업자도 급증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1.07 12:01

수정 2018.11.07 12:01

[8월 경활조사] 취업난 심화되자 창업으로 눈돌린 청년층... 농림어업 분야 자영업자도 급증

재난 수준의 고용 상황이 이어지면서 15~29세 청년 자영업자들이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난으로 인해 창업으로 눈을 돌리는 청년층이 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농림어업 분야 자영업자도 큰 폭으로 늘었다.

7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 '비임금근로 및 비경제활동인구 부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비임금 근로자는 686만2000명으로 1년 전보다 0.5%(3만6000명) 감소했다.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165만1000명으로 4.5% 증가한 반면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403만명으로 3.0% 줄었다.
무급가족 종사자는 118만1000명으로 1.4%늘었다.

산업별 비임금 근로자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이 154만6000명(22.5%)로 가장 많았다. 이어 도매 및 소매업 143만4000명(20.9%), 농림어업 136만9000명(20.0%), 숙박 및 음식점업 86만6000명(12.6%) 등의 순이다.

1년전과 비교해서는 농림어업이 7만6000명(5.9%)으로 증가폭이 가장 컸다. 이어 숙박 및 음식점업 7000명(0.8%), 전기·운수·통신·금융업 1000명(0.1%) 증가했다. 반면 도매 및 소매업은 5만3000명(-3.6%), 광·제조업 2만8000명(-5.3%) 감소했다.

무급가족 종사자는 농림어업 44만명(37.3%), 도매 및 소매업 27만명(22.8%), 숙박 및 음식점업 22만3000명(18.9%) 순으로 많았다.

특히 비임금 근로자는 15~29세 청년층에서 2만명(9.3%) 증가했다. 이는 사상 최악의 고용 재난이 이어지면서 청년 창업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60세 이상도 10만8000명(5.5%) 증가했다.

비임금 근로자의 평균 운영(소속)기간은 14년2개월로 1년 전보다 5개월 증가했다.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10만5개월로 2개월,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14년9개월로 6개월 증가했다. 무급가족 종사자는 17년3개월로 7개월 늘었다.

평균 운영(소속)기간은 20년 이상(25.8%), 10~20년 미만(23.9%), 5~10년 미만(17.9%) 순으로 많았다. 특히 농림어업이 28년7개월로 가장 길었고, 광·제조업(13년3개월), 건설업(12년4개월) 등의 순이다.

사업자 등록 비율은 70.3%로 1년전보다 0.3%포인트 줄었고, 비임금 근로자의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47.1시간으로 1년전보다 0.8시간 감소했다.

자영업자 중 국민연금 가입자 또는 공적연금 수급권자는 75.8%로 1년전보다 2.3%포인트 증가했다. 국민연금 가입은 지역 가입자가 40.4%, 사업장(직장) 가입자가 19.8%였다. 국민연금 및 특수직역연금 수급(권)자는 15.5%다.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의 산재보험 가입률은 55.7%로 1년전보다 3.0% 포인트 증가했다.

비임금 근로자 중 최근 1년 이내 사업을 시작한 자영업자의 사업 시작 동기는 자신만의 사업을 직접 경영하고 싶어서가 70.7%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임금근로자로 취업이 어려워서(15.8%), 기타(13.5%) 등이다.

자영업자의 사업 시작 애로사항은 사업자금조달(25.9%)을 가장 많이 꼽았다.
최초 사업 자금 규모는 5000만원 미만이 70.5%고, 1억원 이상은 13.4%였다.

사업 준비 기간은 1년 미만이 87.3%, 1년 이상이 12.7%다.
이중 1~3개월 미만이 49.8%로 가장 많고, 3~6개월 미만(24.6%), 6개월~1년 미만(12.9%) 등의 순이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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