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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Q&A] 자영업 50代 "돈 벌어도 부채가 계속 늘어요"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1.11 17:10

수정 2018.11.11 17:10

부채 리스트 채무자별 정리… 사업장 유지 실익 따져봐야
Q. A씨(53) 부부는 1년 전 임대를 준 매장을 직접 운영키로 했다. 이에 따라 소득이 더 증가했지만 대출도 늘어나 부담이 크다. 임차인을 내보내기 위해 받은 대출이 발목을 잡았다. 둘째 아들의 대입 재수 비용과 각종 비용으로 지출은 늘어나기만 한다. A씨는 사업장을 유지하기 위해 신용관리가 중요한데 카드대출 문제까지 얽혔다.
첫째 딸에게 부탁해 카드대출을 받았는데 얼마 전 추가로 대출을 받아 A씨의 카드대금을 결제하는 일까지 발생했다.

[재테크 Q&A] 자영업 50代 "돈 벌어도 부채가 계속 늘어요"

A. A씨 부부가 월 수입으로 인지하는 금액은 500만~600만원이다. 월 부채 총 금액 및 지출금액을 파악치 못하고 있다. 재료비, 관리비, 인건비를 제외했고 기타 잡비, 부가세는 고려하지 않은 금액이다. 12월~이듬해 2월, 7~8월은 수입이 800만~900만원 정도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A씨 부부의 자산은 사업장 보증금 5000만원이다. 본사 계약으로 장기간 계약 유지가 가능하다. 부채는 주택 담보대출 1억5000만원으로, 주택의 현재 시세는 1억5000만원 이하다. 사업장 임차보증금 반환을 위한 대출 시 반환금보다 1000만원 대출을 더 받아 사용했다.

최근 A씨의 남편(54)이 경비로 일할 수 있는 자리를 제안받았지만 매장 인건비가 남편의 급여보다 더 많다. 인건비를 100만원 정도 줄이기 위해 부부가 일하는 시간을 늘리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취업시 A씨는 월 150만원, A씨의 남편은 월 180만원가량의 급여가 예상된다. 사업장 임대 시 보증금 5000만원, 임대수익 월 200만원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부채리스트와 고정비용 등의 지출을 정리해 꼼꼼하게 검토해보고 사업을 유지하는 것과 임대를 주고 부부가 별도 소득을 발생시켜 상황을 해결해 나아갈지를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부채 리스트를 채무자 별로 정리해 관리하고 월 고정비용(사업관련) 확인하는 것이다.

A씨 부부의 사업관련 고정비용은 월 150만원 정도다. 기타 부자재 신용카드 결제 월 50만원과 부가세 월 평균 100만원이다. 월 부채비용 325만원에 고정비용을 더하면 월 475만원의 부담이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금감원은 사업을 유지하는 것 보다는 사업장을 임대하고 부부가 취업을 하여 소득을 발생시키는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고 봤다. 부채원금 상환뿐만 아니라 부부노후 준비도 매우 부족한 상황 이므로 남편의 안정적인 소득이 10년 이상 발생되는 것이 중요해서다. 소득유지기간 동안 국민연금 퇴직금 등 노후준비를 일부 할 수 있다.

다만 계속 사업장 임대보다는 임차보증금과 A씨 대출금 일부를 정리하는 재무목표를 세울 것을 주문했다.
4년 이내 사업장을 다시 운영해 소득이 발생되도록 해야 한다는 얘기다. 사업장은 향후 10년 이상 유지 가능하다는 점이 재운영 가능성에 한몫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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