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일반

도도포인트-왓챠에 블록체인 적용한 서비스 연내 출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1.12 13:52

수정 2018.11.12 13:52

국내 '빅2' 프로젝트 성공여부에 업계 관심 집중 
실생활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국내 최대 프로젝트로 꼽히는 도도포인트와 왓챠의 블록체인 서비스가 연내 출시된다. 두 프로젝트는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로 유명 크립토펀드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는 등 가장 주목받는 '빅2' 프로젝트로 꼽혀왔다는 점에서 이용자들의 반응에 관심이 집중된다.

■콘텐츠프로토콜, 왓챠 블록체인 적용 임박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형 넷플릭스를 표방하는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 '왓챠'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프로젝트인 콘텐츠프로토콜이 이달 중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오프라인 상점들의 포인트 마케팅 서비스인 '도도포인트'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캐리프로토콜도 연내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콘텐츠프로토콜은 왓챠가 주도하는 블록체인 기반 콘텐츠 유통 플랫폼이다.
콘텐츠프로토콜은 왓챠가 주도하는 블록체인 기반 콘텐츠 유통 플랫폼이다.
콘텐츠프로토콜은 디지털콘텐츠 유통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창작자들과 시청자들에게 암호화폐를 기여도에 따라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콘텐츠프로토콜은 가장 먼저 왓챠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 성공사례를 만든다는 방침이다. 이미 40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빠르게 이용자 반응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왓챠에 블록체인 기술 적용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다른 디지털 콘텐츠 유통 기업들도 콘텐츠프로토콜에 끌어들여 거대한 디지털 콘텐츠 유통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비전이다.

■캐리프로토콜도 연내 서비스 개시할 듯
캐리프로토콜은 오프라인 상점의 고객 데이터 관리에 초점을 맞춘 프로젝트다. 전국 1만개 매장과 1700만 가입자를 보유한 도도포인트의 스포카가 주축으로 진행하고 있다.

캐리프로토콜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최재승(왼쪽), 손성훈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캐리프로토콜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최재승(왼쪽), 손성훈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캐리프토콜을 통해 오프라인 매장을 이용하는 소비자는 기존에 아무런 보상 없이 제공되던 자신의 거래 데이터에 대해 암호화폐로 보상을 받을 수 있다. 광고주는 이렇게 쌓인 데이터를 구매하기 위해 암호화폐를 지불한 뒤, 이를 바탕으로 고효율 광고를 집행할 수 있다. 소비자는 보상 받은 암호화폐를 매장에서 현금처럼 사용이 가능한다. 매장은 이를 통해 고객의 재방문을 유도할 수 있다.

특히 캐리프로토콜과 콘텐츠프로토콜은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 영역에서 국내 블록체인 업계 전문가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는 프로젝트다. 유명한 크립토펀드들도 앞다퉈 프로젝트에 투자하기 위해 달려들었다.

■해시드도 주목한 프로젝트, 새 시장 열까 '관심'
일단 국내에서 가장 유명한 크립토펀드인 김서준 대표의 해시드가 두 프로젝트에 모두 투자했다. 중국계 블록체인 플랫폼 이오스트가 만든 벤처캐피탈인 블루힐도 한국의 유력 프로젝트를 검토하면서 캐리프로토콜과 콘텐츠프로토콜에 모두 투자금을 넣었다.

게임기업 네오위즈의 관계사인 네오플라이는 콘텐츠프로토콜의 가능성을 보고 투자를 집행했다. 라인의 블록체인 계열사 언블락의 투자사인 언블락벤처스 역시 캐리프로토콜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며 투자금을 내놨다.


업계 한 관계자는 "블록체인 업계가 실제 이용자들에게 가치를 전달할 수 있는 실체있는 서비스 발굴에 목을 메고 있는 가운데, 가장 주목받고 있는 서비스 프로젝트 2개가 비슷한 시기에 서비스를 시작한다"며 "이미 사업 기반을 가지고 있는 탄탄한 프로젝트들인 만큼 업계에서는 이들의 행보와 블록체인 서비스에 대한 이용자들의 반응에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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