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 등에 따르면 수험생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와 할인 혜택을 마련, 시험 준비로 지친 이들을 위로하고 격려할 계획이다.
우선 오는 23일과 24일 부산시민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부산시립예술단의 특별연주회 ‘레미제라블’을 반값에 관람할 수 있다. 이번 연주회는 세계 4대 뮤지컬 중 하나인 '레미제라블'의 주요 곡들을 담은 뮤지컬 갈라콘서트로, 음악을 좋아하는 수험생이라면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25일까지 개최되는 부산미술협회의 '2019 부산미술대전'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으며, 부산영화체험박물관 입장료는 30% 할인받을 수 있다.
스포츠를 좋아하는 수험생이라면 16일 오후 7시30분 사직실내체육관의 프로농구 LG전 경기 무료 관람이 가능하며, 부산아이파크축구단의 프로축구 관람은 50% 또는 1+1 할인될 예정이다.
영화의 전당에서는 오는 30일까지 수험생과 동반 1인에게 각 1000원을, 송도해상케이블카는 올 연말까지 수험생과 동반 1인에게 각 5000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구·군 거점도서관을 중심으로 하는 26개 공공도서관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수험생을 맞는다. 특히 26개 공공도서관에서는 수험생들에게 다음달부터 일제히 통큰 도서대출을 실시한다. 1인 5권의 도서대출이 10권으로 늘어나고 연체가 된 수험생들은 즉시 연체 해지와 책을 빌려볼 수 있게 된다.
구·군에서도 각종 문화행사가 열린다. 금정구에서는 16일 팝핀 현준과 박애리가 출연하는 기획공연을 준비하고 있고, 연제구에서도 오는 30일 ‘수능해방 힐링 콘서트’를 준비 중이다.
부산관광공사 부산시티투어도 이달 말까지 수험생 대상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부산시티투어의 주간 순환형 시티투어코스(레드라인·그린라인·블루라인·옐로라인)를 이용하고 싶은 수험생들은 수능 수험표를 운전기사에게 제시한 후 2000원 할인을 바로 적용받을 수 있다.
부산관광공사 부산시티투어는 올 초 기장 방면의 옐로라인을 추가해 총 4가지 라인, 27개 승강장으로 구성된 순환형 시티투어코스를 운행하고 있으며 이 중 레드라인과 옐로라인 이용 시 2층 오픈탑버스를 탈 수 있다. 시티투어코스를 이용하려면 예약 없이 현장에서 운전기사에게 티켓을 구매하면 된다.
이밖에도 메가박스·롯데시네마 등 영화관과 여행박사·제주항공 등 여행·항공사에서도 수험생을 위한 할인과 이벤트를 펼친다.
이번 수험생을 위해 마련된 각 혜택들은 수능 수험표를 지참하고 방문할 경우 바로 적용받을 수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수능을 끝내고 방학·졸업 등으로 이어지는 연말연시를 맞아 자칫 해이해지기 쉬운 청소년들의 보호와 탈선 예방을 위해 온 힘을 쏟을 것"이라며 "힘든 생활을 견뎌 온 수험생들이 그 동안 쌓였던 스트레스를 조금이나마 털어버릴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sr52@fnnews.com 강수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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