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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선박서 미래를 찾는다...20일 부산 조선해양콘퍼런스 개막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1.19 10:00

수정 2018.11.19 10:00

계속되는 불황과 구조조정으로 어려움을 겪는 조선·해양산업의 위기 극복과 미래 먹거리를 찾는 자리가 부산서 마련된다.

부산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이 주관하는 '국제조선해양기자재 콘퍼런스'가 20일과 21일 부산 해운대 그랜드호텔에서 열린다고 19일 밝혔다.

올해는 '조선해양산업의 새로운 길을 묻다'라는 주제로 국내외 25명의 연사가 참여해 환경규제 변화에 따른 조선산업 변화 흐름과 최신 경향을 소개하고 한국 조선해양기자재산업이 나아갈 길을 살펴본다.

국제해사기구(IMO)는 2020년부터 전 세계 모든 선박이 쓰는 연료유의 황 함유율을 3.5%에서 0.5% 이하로 낮추는 규제를 시행할 예정이다.

선박 연료유의 환경 규제 강도를 높임에 따라 LNG를 연료로 사용하는 친환경 선박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선박추진연료의 변화로 조선기자재 수요 트렌드도 자연스럽게 바뀔 전망이다.

이번 행사는 이같은 환경규제에 대한 대응방안을 찾고 조선기자재 산업의 미래가치 창출을 찾는데 초점을 맞췄다.

콘퍼런스는 총 4개의 정규 세션과 2개의 특별 세션으로 구성됐다.

본격적인 콘퍼런스에 앞서 글로벌 산업 분석 전문기업인 IHS마킷의 수석 콘텐츠 책임자인 피터 티시웰 전무이사는 ‘해운 빅데이터로 본 한국 조선·해양산업의 새로운 기회’를 주제로 기조 강연을 한다.

이어 정규세션이 조선·해양산업의 대변화, 환경규제와 선박추진연료의 변화, 해운과 선박 금융, 조선기자재 수요 트렌드 등을 주제로 진행된다.

해양소프트웨어 선두그룹 회사인 '나파'를 비롯해 뷰로베리타스, 콩스버그마리타임, MAN 에너지 솔루션스 등 해외 기업들의 연사가 대거 참가한다.

국내에서는 한국선주협회, 한국선급, 한국해양진흥공사를 비롯해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관계자가 참가해 최신 선박 동향과 한국 조선사들의 대응 방안, 디지털기술 전략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21일 열리는 2개의 특별세션으로는 새로운 시장으로 급부상하는 러시아에 초점을 맞춘 한·러 해양산업 비즈니스 포럼과 국내 10개사가 참여하는 기업홍보의 장이 마련된다.

국제조선해양기자재 콘퍼런스는 최신 핵심기술과 새로운 시장에 대한 정보, 국내 기업 홍보기회를 제공하며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창출하는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특히 조선해양산업의 신시장으로 알려진 러시아와 유럽, 동남아시아 연사들과 교류를 가질 수 있어 네트워크 구축에 도움을 줄 것으로 부산시는 기대했다.


한편 개회식은 20일 오전 10시 30분 해운대 그랜드호텔에서 부산시, 산업통상부 등 국내외 조선·해양 관계자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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