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일반

운동하고 암호화폐 받는 '림포' 앱, 한국 출시

허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1.27 13:13

수정 2018.11.27 13:13

리투아니아의 블록체인 기업 림포는 27일 운동을 하면 암호화폐로 보상을 주는 애플리케이션(앱) '림포(Lympo)'의 한국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이용자들이 구글 플레이스토어나 애플 앱스토어에서 'Lympo'를 검색해 다운받으면, 산책이나 조깅 등 가벼운 운동 미션을 달성하고 암호화폐 림포토큰(LYM)을 받을 수 있다. 운동 미션은 매일 3개씩 제시되며, 모두 달성할 경우 하루 약 500원~1000원 정도의 림포토큰을 모을 수 있다.

현재 운동 미션은 주로 산책이나 조깅이다. 장거리 미션의 경우 몇 회에 나눠 달성할 수도 있고 직접 운동하지 않고 자동차나 지하철 등을 이용할 경우 신뢰할 수 없는 데이터라며 미션 달성이 거부되기도 한다. 향후 걷기/뛰기 외에도 다양한 종류의 운동 미션이 추가될 예정이다.

운동을 하면 보상으로 암호화폐를 주는 '림포' 앱이 한국에 출시됐다.
운동을 하면 보상으로 암호화폐를 주는 '림포' 앱이 한국에 출시됐다.
운동을 통해 모은 림포토큰으로 이용자는 앱 내에 있는 림포샵에서 나이키, 아디다스 등 스포츠용품과 아이폰, 애플워치, 핏빗 등의 제품도 구매할 수 있다. 림포토큰을 다른 친구에게 보내거나, 현금화하기 위해 거래소 등 다른 지갑으로 보내는 기능도 내년에 추가될 예정이다.

림포는 지난 16일 미국에서 파트너인 NBA 댈러스 매버릭스 구단과 함께 림포 앱을 공개한 바 있다. 한국이 두번째 공식 론칭 국가다. 림포 타다스 마우루카스 CEO 대행은 "한국은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에 대한 놀라운 열정을 가지고 있는 나라이자 전통적인 IT 강국"이라며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한국에서 앱을 선보이며 향후 유럽 등으로 서비스 국가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지금은 우리가 운동 미션을 만들어 보상하고 있지만, 곧 기업들이 새로운 마케팅 방식으로 상금을 걸고 림포 앱의 운동 미션을 이용하게 될 것이고, 그 과정에서 수익이 발생한다"며 "림포는 매출/이익/유저수 등 비즈니스 본질에 집중하는 회사"라고 덧붙였다.

림포는 에스토니아의 총리를 역임한 타비 로이바스 의원이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유럽의회에서 디지털 정책 및 블록체인 정책을 다루는 안타나스 구오가 의원이 최대투자자인 것으로 유명하다.
현재 출산휴가중인 림포의 아다 요뉴셰 CEO는 구글과 파이낸셜타임즈가 뽑은 차세대 테크리더로 선정되기도 했다.

한편 림포토큰은 후오비, 비트파이넥스, 게이트아이오 등 글로벌 거래소에 상장돼 있다.
한국에서는 올비트와 코인제스트에서 거래할 수 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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