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뷰티 패션

[Weekend 스타일] 청바지가 이렇게 따뜻했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1.29 18:25

수정 2018.11.29 18:25

올겨울, 보온·신축·착용감 모두 갖춘 '하의' 뜬다
밍크·발열소재로 만든 겨울용 청바지
외출복으로도 손색 없는 기모 레깅스
스키니부터 와이드까지 '핏'도 다양
에프알제이 슈퍼히터데님
에프알제이 슈퍼히터데님

비비안 스키니핏·와이드핏 레깅스팬츠
비비안 스키니핏·와이드핏 레깅스팬츠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어느덧 롱패딩이 어색하지 않은 계절이 돌아왔다. 롱패딩은 압도적인 보온성으로 유난히 추웠던 지난 겨울부터 필수템으로 자리잡았다. 겨울 아우터는 롱패딩이 장악했지만 진짜 추위를 견디려면 하의 선택도 중요하다. 상의의 경우 내의를 입는 경우가 많아 보온성을 유지하기 쉽지만 하의의 경우 활동성 때문에 어린아이를 제외하고는 내의를 챙겨입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청바지는 어떤 옷에도 잘 어울리고 편안하다는 장점 때문에 봄, 가을에 베스트 아이템으로 꼽히지만 겨울에 입기엔 다소 추운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 데님 업계에는 이러한 편견을 없애기 위해 특수 발열 소재를 활용해 보온성은 높이고 스타일은 살린 겨울용 청바지를 대거 출시하고 있다. 데님 전문브랜드 에프알제이는 겨울 시즌을 겨냥해 특수 발열 소재를 사용한 슈퍼히터데님 선보여 스타일에 보온성까지 두마리 토끼 잡기에 나섰다.

슈퍼히터데님은 인비스타의 고기능성 프리미엄 소재인 써모라이트를 사용해 보온성, 신축성, 착용감을 높였다. 대표적인 겨울 시즌 소재인 이 원단은 초경량 중공섬유로 외부로부터 유입되는 차가운 공기를 막아주고 피부와 원단 사이의 따뜻한 공기층을 형성해 보온성을 높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이때문에 봄가을용 청바지와 비슷한 두께지만 훨씬 탁월한 보온성으로 겨울청바지로 제격이다.

밍크 소재가 들어간 청바지도 선보였다. 슈퍼히터밍크진은 방한과 보온에 탁월한 밍크 소재를 안쪽에 넣었지만 두께감과 핏(FIT)은 일반 청바지와 다르지 않다. 착용감이 가볍고 슬림하게 입을 수 있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일부 스타일로 한정됐던 겨울 청바지 라인업도 확장됐다. 에프알제이는 원단의 신축성과 한국인 체형을 고려한 코리아 핏(K-fit)을 바탕으로 슬림, 테이퍼드, 스키니, 앵클스키니 등 남성용 9개, 여성용 5개 모델로 14종까지 스타일을 확장하며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기모 레깅스팬츠 역시 겨울 하의로 빼놓을 수 없는 아이템이다. 특히 올 겨울엔 지난해에 이어 롱패딩이 인기를 누리면서 이와 잘 어울리는 레깅스팬츠가 핫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레깅스팬츠는 레깅스와 같이 신축성이 뛰어나 편안한 착용감을 주면서도, 일반 바지와 비슷한 두께의 원단으로 돼 있어 외출복으로도 손색이 없다. 허리 부분이 게다가 지퍼 등의 여밈 장치 없이 신축성 좋은 밴드로 만들어져 겉으로 봤을 때는 일반 팬츠처럼 보이지만 실내복과 같은 편안함으로 오랫동안 사무실에 앉아서 근무해야 하는 직장인들에게 제격이다.

비비안의 레깅스 팬츠는 안감으로 기모, 융과 같은 보온성 높은 소재를 활용했다는 점도 특징이다. 이때문에 얇아보이는 레깅스팬츠이지만 영하의 한겨울 날씨에도 입을 수 있다.
또한 전체적으로 날씬한 느낌을 주는 스키니핏은 물론, 최근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편안한 느낌의 와이드핏 레깅스 팬츠도 함께 출시돼 달라붙는 실루엣이 부담스러워 레깅스를 멀리 했던 여성들도 공략했다. 특히 올해 출시된 레깅스팬츠는 허리밴드 디자인을 개선해 더욱 편안하게 입을 수 있다.
색상 역시 어느 옷과도 잘 어울리는 아이보리, 베이지 등 밝은 색상과 브라운, 그레이, 블랙 등의 어두운 색이 골고루 출시됐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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