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강근주 기자] 2014 초연 이래 한국 창작발레를 대표해온 창작 동화발레 <스크루지>가 오는 12월8일 의정부예술의전당 무대에서 관객을 만난다.
찰스 디킨스의 소설 ‘크리스마스 캐롤’은 그동안 연극-영화-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로 변주됐으나 창작발레로는 비교적 일반인에게 생소한 작품이다.
창작 발레 <스크루지>는 매년 작품 완성도와 미적 감각을 높여가고 있다. 발레 공연이 많지만 이렇다 할 창작발레 레퍼토리가 없는 국내 무용계 현실에 비춰볼 때 이런 작업은 의미 있는 성과라는 평가다.
특히 이번 작품은 클래식 발레 위주에서 벗어나 다양하고 색다른 컨템포러리 발레로 완성도를 강화했다. 게다가 표현의 극대화를 위해 보편적인 춤 언어와 스토리에 맞는 상황묘사에 중점을 둬 한국 창작발레의 발전 가능성을 엿보게 한다.
스크루지와 그의 연인 역은 발레 스타 강선구-최정인이 맡아 완벽한 듀엣 무대를 선보이고 이광석 전 댄스씨어터 온 수석무용수는 감각적 움직임을 선보이고, 유회웅 전 국립무용단 단원이자 발레안무가는 유연하면서도 캐릭터 있는 역할을 담당한다.
또한 국내 발레동호인단체로서 오랜 역사를 가진 발레블랑의 단원 문신하가 이번 무대를 함께한다.
예술감독 조윤라는 수준 높은 테크닉과 표현력으로 이번 작품에서 특유의 춤 빛깔을 선보이며 가족이 함께 즐기는 미리 만나는 크리스마스를 관객에게 안겨준다.
동화발레 <스크루지>는 ‘2018년 방방곡곡 문화공감 민간예술단체 우수공연프로그램 지원 사업’ 선정작으로 사업비 일부를 문예진흥기금으로 지원받아 공연된다.
한편 예매는 의정부예술의전당 홈페이지 또는 인터파크티켓에서 가능하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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