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황태종 기자】전남 강진군이 다산청렴교육으로 연간 6000명에 육박하는 교육생을 유치해 10억원이 넘는 교육비 수입을 올리는 등 지역소득 창출과 홍보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11일 군에 따르면 다산박물관에서 운영하는 청렴교육 프로그램이 전국 공직자의 필수 코스로 각광받으며 올해 5600여명의 교육생을 배출했다. 거두어들인 교육비 수입은 10억 5000만원이며, 교육생을 대상으로 한 농산물 판매수익은 5000만원에 이른다.
강진군은 조선 후기 실학 사상을 집대성한 실학자이자 개혁가인 '다산 정약용'을 콘텐츠로 하는 강의와 현장체험, 농촌에서만 느낄 수 있는 감성을 한데 엮어 지역을 알리고 소득을 창출하는 희망의 씨앗으로 키워냈다. 오늘날 시대가 요구하는 청렴 인재 양성을 목표로 청렴교육을 운영, 지난 2011년부터 지금까지 3만 8000명이 넘는 교육생을 배출했다. 그간의 교육비 수입 또한 55억원에 달한다.
교육생 1명을 유치할 때 발생하는 수익창출 효과는 평균 28만원으로 추산된다. 푸소농가 체험, 식당 이용, 농산물 및 특산품 구입 등 교육생이 내는 교육비를 비롯한 각종 체류비용은 고스란히 군민에게 돌아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지역농가와 연계한 딸기 수확체험, 토마토 수확체험 등을 운영해 교육생에게는 새로운 체험거리를 제공하고, 농가에는 직접적 소득창출로 이어져 큰 호응을 얻었다. 교육이 끝나는 시간에 맞춰 열리는 농산물 판매 장터도 4800만원의 판매고를 올렸다.
이승옥 강진군수는 "강진의 청렴교육은 남도의 맛깔난 한정식을 맛보고 문화유적을 둘러보며 남도답사 1번지 강진의 면모를 전국에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며 "강진을 알리는 브랜드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청렴인재 양성 기관으로 도약하기 위해 중앙부처를 비롯해 서울시인재개발원, 중앙공무원인재개발원 등 각 지역 공무원교육원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강진군다산박물관이 운영하는 청렴교육은 다산공직관 청렴교육, 공무원 청렴푸소체험교육, 다산체험프로그램 등 크게 3개 과정으로 진행되며 2019년 2월부터 교육생 모집을 실시한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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