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리얼미터가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란 긍정평가는 지난주 49.5%에서 1.4%포인트 하락한 48.1%였다.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지난주 45.2%에서 1.7%포인트 상승한 46.9%였다. 긍정평가는 하락하고, 부정평가가 늘면서 긍·부정간 격차가 오차범위(±2.5%포인트) 내인 1.2%포인트로 줄었다. 오차범위 특성을 감안하면 긍·부정 평가 간 차이가 뒤바뀔 수도 있다는 것이다.
실제 리얼미터는 강릉KTX 탈선사고, 이재명 경기지사 검찰기소 등이 발생한 직후인 지난 11일 조사한 지지율 일간 집계에서 긍정과 부정평가가 각각 47.3%로 동일했다고 설명했다.
지역·연령·직업별로 보면 대구·경북, 40대·50대, 사무직에서 지지율이 상승했지만, 충청·호남·서울·부산·울산·경남, 20대·30대·60대 이상, 무직과 주부·노동직·학생·자영업 등 대다수 지역과 직업군에서 지지율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경제·일자리 체감경기 신속 제고', '경제상황 엄중' 등 최근 연이은 문 대통령의 경제 회복 메시지 전달과, 지난달 정부가 발표한 고용 동향에서 취업자 수가 증가했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큰 폭의 지지율 하락은 피할 수 있었다고 리얼미터는 분석했다.
정당별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37.7%로 지난주에 비해 0.5%포인트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과 정의당도 각각 22.8%, 7.4%로 1.9%와 1.1%포인트씩 전주에 비해 떨어졌다. 반면 바른미래당은 6.9%로 같은 기간 지지도가 1%포인트 올랐으며, 민주평화당도 2.7%를 기록, 0.4%포인트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0~12일 전국 성인 1508명을 상대로 진행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오차범위는 ±2.5%포인트다. 자세한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혹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integrity@fnnews.com 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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