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외국계 제약사들 '환자 온전한 사회복귀' 돕는다

송주용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2.16 17:53

수정 2018.12.16 22:19

질병 치료 넘어 사회적 치료 앞장
MSD '다나음 프로그램' 펼쳐.. 화이자제약 희귀질환 환자 응원
국내 진출 외국계 제약사들이 환자들의 자립과 취업을 돕고 문화활동을 강화하는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한국MSD가 실시한 암 환자 사회복귀 프로그램 '다나음 자립 교육' 현장 모습.
국내 진출 외국계 제약사들이 환자들의 자립과 취업을 돕고 문화활동을 강화하는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한국MSD가 실시한 암 환자 사회복귀 프로그램 '다나음 자립 교육' 현장 모습.

'환자의 온전한 사회복귀'. 국내에 진출한 외국계 제약사들이 펼치는 사회공헌활동의 키포인트다. 항암제 등 전문의약품과 희귀난치병 치료제를 보급하는 외국계 제약사들은 기업 특성을 반영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환자의 사회복귀를 돕고 있다. 환자들이 치료과정에서 겪는 고통과 사회적응의 어려움을 잘 아는 만큼 '질병 치료'를 넘어선 '사회적 치료'에 힘을 보태는 것이다.

■환자 '자립' '취업' 지원

16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국MSD는 '다시 나아가는 한걸음(다나음)'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완치 판정을 받았거나 사회생활이 가능한 암 환자들의 사회 복귀와 재취업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토크콘서트, 자립 교육, 인턴십으로 이어지는 단계별 사회 복귀 프로그램으로 암 환자들의 사전 수요 조사를 통해 선정된 상담, 사무 관리, 사진 등의 과목에 대한 맞춤형 교육을 지원한다.

한국화이자제약은 최근 전세계 7000여개 희귀질환 환자들을 응원하기 위한 '희귀질환 7000-얼룩말 캠페인'을 마무리했다. 이 프로그램은 참여형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희귀질환 환자를 응원하는 메시지가 모일 때마다 소정의 금액을 적립하는 방식이다.

한국BMS제약 사회공헌활동은 사내 봉사활동 팀 'H2O(Heart and Hands as One)'이 주도한다. 대표적 활동은 청년 암환자 자립 지원 프로그램 '리부트(Reboot)'다. '리부트' 프로그램은 암 투병과 치료로 중단된 청년들의 삶을 재작동 시킨다는 의미다. 청년 암환자들에게 경제적·정서적 지원을 제공함으로써 이들의 사회 복귀와 자립을 돕는다.

■'문화활동'으로 사회복귀 도와

한국로슈의 대표적 사회공헌활동은 '힐링 투게더'와 '어린이를 위한 걷기 대회'다. 힐링투게더는 암 및 희귀난치성질환 환우들을 위한 맞춤형 문화예술 지원 활동이다. 지난 13일에는 프로그램 참가자들이 함께하는 '힐링 페스타'도 진행했다.

사노피코리아는 환아들을 위한 희망 메신저 '초록산타 상상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만성질환·희귀질환·암 환아 및 청소년, 생존자 및 가족을 위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이다. 신체적 아픔을 겪는 환아들이 치료 과정과 일상생활에서 겪는 정서적 스트레스를 덜어주기 위해 마련됐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외국계 제약사들은 주로 다루는 의약품 특성상 환자들의 일상생활이 얼마나 힘든지 잘 알고 있다"면서 "질병 치료와 함께 환자의 온전한 사회 복귀를 도와 '진정한 치료'에 힘을 쏟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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