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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월별 실적 둔화 가속화...목표가 6만2000원-하나금융투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2.17 07:52

수정 2018.12.17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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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는 17일 SK하이닉스에 대해 월별 실적 둔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6만2000원으로 낮췄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분기 실적이 바닥을 확인하는 시점은 기존 예상 대비 3개월 늦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내년 1·4분기와 2·4분기 영업이익을 각각 3조7100억원, 3조5900억원으로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11월 수출지표에서 확인된 것처럼 월별 실적 둔화가 빠르게 전개되고 있으며, 수요 부진으로 공급사의 DRAM 및 NAND 재고 수준이 3~4주 이상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그는 "공급사들의 DRAM 재고 수준은 조만간 3주보다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DRAM 공급사는 비수기에 해당되는 1·4분기에 불가피하게 공급을 늘려 재고를 소진하게 되므로, DRAM 가격 하락폭은 종전 예상보다 보수적 수준인 직전 분기 대비 -20%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미중 무역분쟁이 완화되거나 내년 2·4분기 DRAM 가격 흐름이 중요하다"며 "DRAM 가격이 2·4분기 기가바이트(Gb)당 0.65달러까지 하락하면 제품 시장에서 전형적으로 발생했던 수요 증가 사이클이 도래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전망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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