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를 맞아 온 가족이 함께 떠나면 좋은 여행지는 어디일까. 올해 8월 부킹닷컴에서 전세계 여행자 2만1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절반에 가까운 수(48%)가 2019년 가족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대가족과 함께 여행을 떠나겠다고 답변한 비율도 17%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부킹닷컴은 가족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여행객을 위해 ‘가족 여행’을 테마로 총 15,000개 여행지를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온 가족이 함께 떠나면 가장 좋은 휴가지 5곳을 소개했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1년 내내 햇살 가득한 날씨를 자랑하는 두바이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테마파크와 쇼핑몰 등 다양한 명소를 보유하고 있어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여행지로 손꼽힌다.
걸프만에서 즐기는 짜릿한 수상 스포츠를 비롯해 미슐랭 스타를 받은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부터 압도적인 퀄리티를 자랑하는 뷔페에 이르기까지, 입맛이 까다로운 사람도 만족할 수밖에 없는 맛집도 즐비하다. 두바이만의 색다른 경험을 원하는 여행객에게는 사막 지대에서 베두인 캠프, 4륜 오토바이, SUV 주행 등을 즐겨보는 것도 좋다.
가족 여행객에게 안성맞춤인 주메이라 다르 알 마샤프-마디낫 주메이라는 두바이 리조트 특유의 넓고 럭셔리한 공간을 자랑한다. 넉넉한 패밀리룸과 세계적 수준의 골프 코스, 40개 이상의 최정상급 레스토랑, 탈리스 스파는 여행을 더욱 럭셔리하게 만든다. 또한, 마디낫 주메이라에서 두바이 전통 시장과 미식 체험을 해볼 수 있다는 것도 이 숙소만의 장점이다.
■헝가리 부다페스트
부다 왕궁, 헝가리 국회의사당, 어부의 요새 등 기념비적인 명소로 가득한 부다페스트는 가족 여행을 위한 여행지다. 다뉴브 강 유람선을 타거나 세체니 온천을 즐길 수도 있다. 겔레르트 언덕에서 도시 전체를 내려다보거나 에르지베트 광장에서 피크닉을 즐길 수도 있다. 크리스마스 주간에 시장과 아이스링크가 설치된 시티 파크는 반드시 들러야 할 명소다.
부다페스트 시내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는 7시즌스 아파트먼트는 24시간 프론트 데스크와 일일 청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원 베드룸에서 쓰리 베드룸까지 다양한 크기의 아파트를 제공하기 때문에 가족 여행객이 머무르기에 안성맞춤이다. 뿐만 아니라 모든 아파트가 주방 시설을 비롯해 넓은 거실, 식사 공간, 발코니가 있어 내 집 같은 편안함을 누릴 수 있다.
■캐나다 나이아가라 폭포
소중한 가족과 함께 대자연의 경이로움을 느껴보고 싶다면 나이아가라 폭포가 제격이다. 거대한 폭포가 자아내는 숨막히는 장관을 감상한 뒤에 모든 연령대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액티비티에도 참여할 수 있다. 폴스뷰 실내 워터파크에 들르거나 혼블로어 나이아가라 유람선에 탑승해 폭포를 온몸으로 직접 체험해 볼 수도 있다.
나이아가라 폭포에서 가족들과 함께 내 집 같은 편안함을 누리고 싶다면 버터플라이 매너를 추천한다. 버터플라이 매너는 B&B(Bed & Breakfast)로 매일 홈메이드 조식을 즐길 수 있으며, 주방 시설과 널찍한 식사 공간, 침실을 완비하고 있다. 또한, 아름답게 가꿔진 주변 조경을 배경으로 기분 좋은 휴식을 만끽할 수 있다.
■일본 교토
교토는 일본의 옛 전통을 느낄 수 있는 여행지로, 즐길거리도 다양하다. 교토 식물원에서 가족 나들이를 하거나 시내 아케이드 상점가에서 쇼핑을 즐길 수도 있다. 사원, 신궁, 왕궁 등의 역사 유적지에 들르는 것도 빼놓을 수 없으며 가이세키 요리로 일본의 전통 식문화를 체험하는 것도 온 가족이 즐길만한 여행 코스다.
한편, 교토를 여행한다면 일본 전통 료칸을 체험하는 것이 필수다. 가족 단위로 머무르기 좋은 교코야도 무로마치 유토네는 숙소 내 레스토랑에서 전통 일본 요리를 맛볼 수 있고, 교토만화박물관, 니조 성, 교토 고쇼, 기요미즈데라 등의 명소에서도 멀지 않은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인기가 좋다.
■폴란드 자코파네
겨울 스포츠에 흥미가 있는 가족이라면 폴란드 자코파네를 추천한다. 평온한 분위기의 리조트 타운인 이곳은 수려한 경치를 자랑하는 타트라 산맥 기슭에 위치하고 있어 겨울만 되면 최고의 스키 여행지로 변신한다. 여름에는 등산과 하이킹을 즐길 수 있어 활동적인 가족들에게 안성맞춤인 여행지다.
1901년에 지어진 전통 게스트하우스인 윌라 올라는 상점, 바, 레스토랑이 많은 크루포브키 거리와 시모슈코바 스키 리프트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자리해 최적의 위치를 자랑한다. 공용 라운지에는 어른들을 위해 당구, 탁구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마련돼 있으며 어린이 손님은 놀이방에서 PS2 게임 콘솔과 장난감, 보드게임을 즐기며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온 가족이 같은 공간에서 함께 휴식을 취할 수 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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