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소방청 '소방선박 구급 역량' 강화, 섬 등 소외지역 서비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2.18 12:00

수정 2018.12.18 12:00

내년 1월 1일부터 소방정 구급장비 기준 등 시행
구급장비 사용법, 환자 응급처치법 등 대원 교육
소방청 소속 소방정이 대형 선박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내년부터 소방정'에 싣는 의료장비와 구급의약품 등의 보유기준 지침을 마련해 섬 지역 등 소외지역 구급 서비스에 나설 방침이다.
소방청 소속 소방정이 대형 선박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내년부터 소방정'에 싣는 의료장비와 구급의약품 등의 보유기준 지침을 마련해 섬 지역 등 소외지역 구급 서비스에 나설 방침이다.


소방청은 화재진압·구조·구급 활동을 하는 소방선박인 '소방정'에 싣는 의료장비와 구급의약품 등의 보유기준 지침을 마련해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섬지역 등에서 발생하는 환자에게 신속하고 적절한 구급서비스 제공을 위한 조치다.

소방정은 소방펌프 등 화재진압·구조장비를 갖추고 내수면, 연안, 항만에서 활동한다. 현재 서울, 부산, 인천 등 12개 시·도 소방본부에서 32대를 운영 중이다.


지금까지 소방정에는 구급장비에 대한 보유기준이 없어 매년 예산확보와 관리에 어려움을 겪었고, 적재한 구급장비도 시·도 소방본부별로 달랐다.

이에 소방청은 2019년 1월부터 소방정에 환자실의 설치 유무에 따라 2종으로 분류하고 각각의 소방정에 맞는 병상 설치기준과 구급장비 적재기준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소방정에 탑승하는 대원을 대상으로 구급장비 사용법, 환자 응급처치법 등을 주기적으로 교육해 환자에 대한 구급서비스 역량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소방청은 ‘소방력 기준에 관한 규칙’을 개정해 소방정을 소방차 범위에 포함해 구급대원을 승선시키는 방안도 추진 중에 있다.


소방청 강대훈 119구급과장은 “그동안 섬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에 대한 구급서비스에 취약한 측면이 있었다”며 “앞으로 구급장비와 약품 보유기준이 시행되면 섬 지역에서 응급환자가 발생하였을 경우에 보다 나은 구급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win5858@fnnews.com 김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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